11번가에 따르면 전체 구매회원 대비 여성 비중은 지난 2010년 52.5%에서 2011년 51.9%, 2012년 51.2%로 줄어 왔으나, 올해 들어 53.0%로 다시 여성 비중이 늘고 있다.
11번가는 이 같은 여성 고객들의 귀환을 ‘오픈마켓의 고급화 추세에 따른 결과’로 보고 있다. 의류, 잡화 등 명품 패션상품과 고가의 유모차, 유기농 분유 등 육아용품 매출 증대가 대표적이다.
20~30대 여성은 패션 명품 잡화를, 30대 주부 고객은 유·아동 패션과 식품, 인테리어 용품을 중심으로 구매에 적극 나서고 있다. 명품 패션 상품의 경우 ‘위조품 110% 보상제’ 등 가품에 대한 감시 활동 강화 및 지난해 국내 패션 빅3 업체(제일보직, FC코오롱, LG패션)를 모두 입점시키며 프리미엄 이미지를 확보한데 따른 결과다.
40~50대 여성 고객 증가도 눈에 띈다. 11번가는 온라인몰 인기품목이 패션 상품에서 생활용품으로 이동한 것을 중년 여성들의 인터넷 구매가 늘어난 이유로 보고 있다. 실제로 저가 할인상품 중심의 칫솔, 치약 등 위생용품, 주방용품, 생활가구(의자, 쇼파, 침구류), 화장품 구매가 전년보다 20~30% 증가했다. 오픈마켓과 소셜커머스 업체들이 중년 여성들의 욕구를 반영한 생활용품 프로모션을 강화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박상후 홍보그룹장은 “안전쇼핑을 중시하는 여성 고객 니즈에 맞춰 상품력과 가격 경쟁력을 강화했다”며 “최대한 구체적이고 정확한 설명을 통해 상품페이지를 고도화하고, 고객 불만족 처리와 배송문제 해결 등 CS 강화로 인해 여성 고객들의 신뢰 확보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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