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은 1분기 영업이익 1093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보다 2.9% 감소한 것이지만 최근의 건설경기 상황을 감안했을 때 비교적 선방한 수준이라는 게 업계의 반응이다.

대우건설은 24일 공시를 통해 2013년 1분기 영업이익 1093억원을 기록,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9% 감소했다고 밝혔다. 당기순이익은 289억7100만원으로 20%가량 감소했다. 반면 매출액은 2조314억원으로 25.8% 증가했다.


사업부문별로는 국내 주택부문 20.4%, 건축부문 20.3%, 토목·플랜트 부문 17.0%, 해외 부문 42.0% 등 고른 매출 비중을 보였다.

주택·건축부문에서 지난해 분양한 세종시 푸르지오와 위례신도시 송파 푸르지오 등을 비롯해 올해 1분기 동탄2신도시 푸르지오, 창원 마린 푸르지오 등을 성공적으로 분양하면서 매출 호조세를 보였다고 업체 측은 분석했다.

해외에서는 지난해 수주한 알제리 라스지넷 등 대형 현장의 매출이 본격화하면서 전년 동기(6910억원) 대비 23.5% 증가한 8535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총이익은 193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4%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1093억원으로 3.0% 감소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지난해 1분기 준공현장이 이례적으로 많아 수익 반영 금액이 컸던 데 따른 역기저효과 때문”이라며 “영업이익률은 5.4%로 연간 목표치인 4.5%를 초과달성했다”고 말했다.

이어 “국내 수주는 올해 사업계획대로 순조롭게 이뤄지고 있으며 해외 수주목표 프로젝트들은 대부분 하반기에 집중돼 있어 향후 신규수주가 가파르게 증가할 전망”이라며 “수주물량이 본격적으로 매출로 전환되는 하반기부터 매출 증가세가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