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하 SKT)은 국제회계기준(K-IFRS) 연결 재무제표 기준으로 올해 1분기 매출 4조1126억원, 영업이익 4106억원을 달성했다고 2일 밝혔다.

 

전년동기 대비 매출은 3.6%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7.8% 하락했다. 순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15.2% 증가한 3459억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은 영업일수 감소, 2월 영업정지 등의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2.0% 감소했으나, LTE 가입자 증가세와 신규사업 성장에 힘입어 전년동기 대비 3.6% 증가했다는 설명이다. 이 회사의 LTE 고객은 3월말 기준 전분기 대비 24% 증가한 933만 명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일시적인 마케팅 비용 증가와 감가상각비 증가 등의 영향으로 전년동기 대비 17.8% 하락했고, 순이익은 SK하이닉스 등 자회사 사업 성장에 힘입어 전년동기 대비 15.2% 늘었다는 분석이다. 

SKT 관계자는 "'T끼리 요금제' 출시로 이전대비 번호이동은 10% 감소했고 기기변경은 30% 가량 증가했다"며 "이에 따라 LTE 가입자 증가세를 통한 매출 상승이 지속되고, 올 연말까지 1500만 명이 SKT LTE 서비스를 이용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SKT는 지난달 10일 망 개통에 착수한 LTE-A 서비스를 9월 이내 상용화해 스마트폰으로 유선보다 빠른 데이터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할 계획이다.

 

한편 SKT는 솔루션· 미디어·헬스케어 등 신규 성장사업의 성과창출이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분기 솔루션 분야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70% 이상 성장했으며, 미디어 분야에서는 60만 유료 모바일 IPTV가입자를 확보했다. 헬스케어 영역에서는 '헬스온(Health-on)' 서비스와 스마트병원 솔루션을 상용화해 사업기반을 확보해 나가고 있다는 설명이다.


또한 SK플래닛은 SK M&C와의 합병 시너지를 기반으로 빅데이터(Big Data)·디지털 콘텐츠·통합 커머스 등 핵심 플랫폼의 경쟁력과 가치를 제고하고, 글로벌 플랫폼 기업으로 진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SKT CFO 황수철 재무관리실장은 "LTE 데이터 중심 이동통신 시대라는 새로운 성장의 기회를 맞아, SKT는 혁신적인 데이터 기반 상품과 서비스를 통해 고객의 생활을 변화시키고 서비스 중심의 경쟁 패러다임 전환으로 ICT 산업을 선도해 나가겠다"며 "이는 ICT산업의 가치와 성장측면에서 근본적인 변화를 일으킬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