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희범 한국경영자총협회장(서울=뉴스1 안은나 기자)
이희범 STX중공업·건설 회장이 사의를 표했다.22일 STX그룹에 따르면 이 회장은 지난주 일신상의 이유를 들어 이달 말까지만 집무를 보겠다며 STX중공업 및 STX건설의 회장직에서 물러나겠다는 뜻을 전했다.
이 회장은 지난 2009년 STX그룹의 글로벌 시장 확대 일환으로 에너지·중공업 부문 총괄 회장으로 영입됐다.
이 회장의 사임을 두고 일각에서는 STX그룹이 최근 유동성 위기로 강도 높은 구조조정 앞두고 있는 사실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STX건설은 최근 법정관리를 신청했고 STX중공업도 채권단 자율협약이 타결돼 구조조정 절차를 밟고 있다.
한편 이 회장이 맡고 있는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직은 그대로 유지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장은 지난 2010년 경총 회장에 오른 이후 지난 2012년 재추대됐다.
경총 관계자는 “특정 기업 소속 여부와 상관없이 회장직은 그대로 맡게 될 것으로 보인다”며 “주요 경제단체 대표로서의 위상에는 변함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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