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주택 시범지구에 계획대로 실제 주택 공급이 이뤄질 경우 인근 지역 수익형 부동산의 임대료가 10% 가까이 떨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FR인베스트먼트에 따르면 행복주택이 국토교통부 계획대로 주변 시세의 70% 수준에 공급될 경우 인근 1.25㎞ 이내에 소재한 임대형 부동산의 임대료가 9.17% 하락할 것으로 예측됐다.


또한 행복주택 임대료가 36만원선에서 1만원 하락할 때마다 인근 임대료는 8600원씩, 공급규모가 100가구 늘 때마다 주변 임대료는 2만8000원씩 하락할 것으로 추정됐다.

이는 행복주택과 유사한 모델로 꼽히는 영구임대주택 및 전용면적 30~40㎡대 원룸·오피스텔이 집중 공급된 전국 9개 지역을 토대로 예상한 결과다.

조형섭 FR인베스트먼트 대표는 “행복주택 시범지구 인근 부동산의 수익률 하락이 예상된다”며 “주변 임대시장의 충격을 줄일 만한 대책을 강구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