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9월 4일 노원구 중계동 은행사거리에 8평 규모의 테이크아웃 닭강정전문점 '가마로강정 은행사거리점'을 운영하고 있는 김경자(52, 여)씨는 매장 오픈 후 현재까지 하루 평균 280만원이라는 높은 매출을 올리고 있다.

가맹 본부에서 자체 개발한 ‘무쇠 가마솥’을 사용해 쌀로 만든 강정반죽을 입혀 강정을 튀기고, 소스를 볶아 내 고른 열전도율로 기름의 온도 편차가 적어 타 닭강정에 비해 바삭한 식감이 뛰어나다는 강점 뿐 아니라 그녀 자신의 전략적인 오픈마케팅을 펼쳐 확실하게 자리를 잡은 사례다.


김 씨 매장 500m이내에 닭강정 브랜드가 다섯 곳이나 있어 이들과 경쟁하기 위해서 나만의 마케팅 전략을 펼치고 있다는 그녀는 현재 5개월 단위로 30만원 선의 별도의 광고비를 내고 아파트 단지에 들어가는 관리비 청구서에 전단지를 삽입해 매장을 홍보하고 있다.

기존 전단지의 경우 보지도 않고 쉽게 버려지지만, 청구서 안에 삽지된 전단지의 경우 가정 깊숙이 들어가게 되어 매장 위치나 메뉴가격 등의 소개 내용을 외식주도권을 가진 주부들이 한번 씩은 보게 된다는 것이 김 씨의 설명.

하지만 청구서에 삽입되어 들어간 전단지 회수율의 경우 평균 40% 이상을 보이고 있어 보다 효과적으로 매장을 알릴 수 있다고 강조한다.
 




1년하고도 반이라는 시간을 투자해 2012년 4월, 신천 먹자골목 초입에 14평 규모의 일본식수제 삼각김밥전문점을 오픈한 오승헌(32, 남 오니기리와이규동 신천점, www.gyudong.com) 씨는 오픈 후 지금까지 하루 평균 130만원 선의 매출을 꾸준히 올리고 있다.

오 씨는 창업에 관한 전문 교육을 받고 사업 준비에 임한 것이 성공 포인트라 강조한다.

1년 반 동안 창업 준비를 했다는 그는 하이서울창업스쿨을 등록, 3개월간 100시간의 창업 교육을 이수했다. 교육을 받으며 상권을 보는 안목이라든지 상가 임대차 계약법 등 창업 실무에 대한 법률, 이론 교육을 받았다.

그는 교육을 받으면서 창업에 관련 된 이론교육부터 온라인과 오프라인으로 구성된 창업전문과정과 창업실습과정을 모두 이수했다. 또한 1년 간 관심이 가는 프랜차이즈 설명회를 달력에 표기, 일주일 간격으로 스케줄을 짜 참관하기도 했다.

두 달 남짓 시간을 더 투자해 교대역점 뿐 아니라 강남, 선릉점 등 20개가 넘는 매장 여러 곳을 직접 방문해 점주가 조리하는 것도 보고, 음식 맛도 직접 먹어보면서 실제 검증을 통해 브랜드에 대한 확신을 가졌다.

젊었을 때 고생은 사서도 한다는 말이 있다. 아직 젊다는 것. 이것은 청년창업의 가장 큰 메리트다. 하지만 성실함과 열정만으로는 창업전선에서 성공하기는 힘들다.

오 씨는 오니기리와이규동 가맹본사와 계약을 한 후 오니기리와이규동 직영점에서 한 달간 아르바이트를 신청해, 직접 주방 조리 업무와 홀 서빙을 해보며 실전 감각을 키웠다.

실례로 대표 메뉴인 삼각김밥을 하나 만드는 데 걸리는 시간은 평균 25초 정도. 하지만 오 씨의 경우 15초 이내로 삼각김밥 하나를 만들어 내고 있다.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가공된 삼각김밥을 전자레인지에 데우는 시간만큼 빠르다.

이처럼 메뉴 조리에 대한 스킬을 올리고, 고객 응대와 홀 서빙 등 현장에서 일어날 수 있는 여러 일들을 체험한 후 창업해 성공한 케이스. 오 씨와 같이 자신이 하고자 하는 외식업종의 조건에 맞는 업체 중 몇 곳을 추려 창업 전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실전 경험을 쌓는 것이 성공 열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