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 티 프랜차이즈 전문 브랜드인 카페 '오가다'가 최근 일본 요코하마에 매장을 오픈했다.
오가다는 이미 지난해 일본 내 식음료사업, DVD대여점 등 14개 계열사를 갖고 있는 미야코 홀딩스라는 기업의 제안으로 도쿄점을 오픈 한 바 있다.
이번 요코하마점 오픈은 도쿄에 출점한 후 1년 여 간의 운영을 통해 얻은 자신감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이뤄졌다. 이로써 오가다는 일본의 수도 도쿄를 비롯해 일본 내 세 번째로 인구가 많은 요코하마에서 매장을 운영, 일본 진출을 본격화하게 됐다는게 회사측 소개이다.
오가다의 일본 진출은 전통적으로 차 문화가 발달되고 대중화된 일본에 한국 토종 한방차 브랜드가 출점 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특히 오가다 일본 2호점이 자리잡은 요코하마는 항구도시라는 지리적 특성상 중국인 등 외국인들이 많이 유입되기 때문에 동북아시아 진출의 전초기지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는 곳이다.
한방차는 일본 내에서 음료 보다는 의약품으로 인식되고 있기 때문에 일본의 약사법을 통과하기 위해서는 복잡한 통관 절차를 거쳐야 했으나 일본 진출에 성공함으로써 오히려 한방차의 우수성이 알려지는 계기가 됐다.
특히 오가다의 한방차가 까다롭기로 유명한 일본인들을 사로잡을 수 있었던 데는 일본 차 문화가 녹차 위주인 것과 달리 음양오행과 모든 체질을 고려한 건강 음료이기 때문에 가능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일본 내 오가다 매장은 인테리어, 메뉴, 맛, 관리 시스템 등을 포함해 모든 세부사항이 한국 오가다 동일한 형태로 운영되며 산토리 그룹사의 마케팅 대행사인 뮤플래닝과 함께 광고 및 마케팅을 전개할 방침이다.
오가다 일본 요코하마점은 전통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한국 매장과 달리 더욱 한국적인 미와 정서를 추구, 매장 인테리어 및 매장에서 선보이는 모든 상품에 녹여냈다. 특히 오가다의 기본인 오방색의 원칙을 철저하게 고수해 오가다의 아이덴티티를 강조했다.
또한 한방차를 비롯한 음료 및 간단한 주전부리만 판매하던 한국 매장과는 다르게 간단한 식사를 위해비빔밥 등 식사 메뉴를 도입한 것이 특징이다.
카페를 식사와 음료를 함께 즐기는 공간으로 인식하고 있는 일본 특유의 정서에 맞춰 한국의 대표적인 차와 음식을 한 공간에서 맛 볼 수 있도록 한 것.
종합 쇼핑몰 마크이즈몰은 미나토미라이역과 바로 연결되는 요코하마의 랜드마크로 집객력이 뛰어나고 매출도 안정적이라 할 수 있다.
오가다는 KFC, 한국가정음식전문점, 만두전문점, 빵전문점 등이 입점해 있는 마크이즈몰 지하 1층 식료품 플로어에 자리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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