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냇저고리, 수유용 티셔츠 등 출산, 신생아용품을 전문으로 하고 있는 ‘네츄라오가닉(www.naturaorganic.co.kr)’은 그 이름처럼 유기비료만으로 제작된 유기농 소재로 모든 제품을 생산, 판매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네츄라오가닉은 창업자 박성진 대표가 수 년간 섬유 회사에서 일한 경력을 바탕으로 6년째 안정적으로 운영해 오고 있다. 후손들에게 보다 나은 환경을 물려주자는 취지로 등장한 ‘오가닉 코튼(무명이나 목화솜 등을 원료로 한 실)’은 아토피 환자의 급증과 관련 업체의 등장으로 이제 일반 소비자들에게도 익숙한 개념이 됐다.

“섬유 시장이 하향세에 접어들면서 본격적인 창업 필요성을 느꼈습니다. 당시 전 세계적으로 친환경 섬유가 트렌드로 대두되고 있는 점에 주목하고 카페24(www.cafe24.com) 솔루션을 통해 전문몰을 열었어요. 지금이야 국내 소비자들에게도 많이 익숙해졌지만, 당시만 해도 먹는 데나 쓰는 유기농을 왜 옷에다 적용하냐고 반문하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네츄라오가닉은 대부분의 제품을 자체 공장에서 직접 디자인하고 생산한다. 원단에 사용되는 실의 선택부터 제품이 출시되는 순간까지 모든 공정 과정이 세계적 유기농 인증기관인 GOTS(국제 유기농 섬유 표준)의 인증을 받았다.


박 대표는 “인증 비용이 워낙 비싸 모든 공정 과정이 GOTS 인증으로 진행되는 곳은 국내에도 거의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친환경 제품을 표방하기 때문에 고객의 신뢰가 중요하다고 생각해 이 시스템을 갖추게 됐다”고 설명했다.

네츄라오가닉의 주요 고객은 역시 예비 엄마들이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지만, 아이가 초등학교를 들어갈 때까지 필요한 물품을 구매하는 단골 고객들이 많다.

네츄라오가닉의 제품은 이미 해외에서도 인정받고 있다. 전체 매출의 약 30% 이상이 수출을 통해 발생하고 있다. 미국, 캐나다, 호주 등 친환경 제품에 관심이 많은 지역에 OEM(주문자 위탁생산) 방식으로 생산하거나 직접 소매점으로 공급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박 대표는 “네츄라오가닉 제품에 대해 해외 고객들의 반응이 좋다는 것은 품질에 대한 인정을 받은 셈이라 자부심을 느낀다”며 “현재 운영 중인 전문몰도 해외로 확장해 나가는 것에 대해 신중히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대전, 부천 등지에 있는 오프라인 매장도 점차 그 지역을 넓혀갈 예정에 있고, 직원도 20여 명까지 늘어나는 등 빠른 안정세를 보이고 있지만 김대표는 네츄라오가닉을 세계적인 브랜드로 키우고 싶다는 꿈을 숨기지 않는다.

그는 “어릴 때부터 해외 비즈니스에 대한 막연한 꿈이 있었고, 그래서 무역학을 전공했다”며 “우리나라에서만 아는 브랜드가 아닌, 전세계적으로 ‘네츄라오가닉’ 하면 자연 친화적인 상품을 만들고 순수한 정신을 가진 기업이라는 인식이 널리 퍼졌으면 하는 것이 최종 목표”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