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불황과 소비심리 위축으로 인해 무한리필 전문점이 뜨고 있다. 특히 용돈이 부족한 대학생들이 많은 신촌, 건대입구 등 대학가를 중심으로, 고기, 치킨 등 다양한 무한리필 전문점들이 인기를 얻고 있다.
최근 인기를 얻는 무한리필 전문점들은 과거 1990년대 중반 유행하다 사라진 고기뷔페들과 달리, 가격은 저렴하지만 품질은 일정수준 이상을 갖췄다는 것이 특징. 물류, 유통 등에 전문성을 갖춘 기업들이 규모의 경제를 통해 양질의 음식을 저렴하게 공급하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메뉴도 고기에 국한시키지 않고 초밥, 샐러드, 스파게티, 떡볶이 등 다양화하고 인테리어도 카페처럼 세련되게 꾸몄다. 덕분에 식사는 물론 데이트, 회식장소로도 적합하고, 가격 대비 만족도가 높아 젊은 실속파 소비자들에게 인기다.
이러한 무한리필 붐을 이끌고 있는 곳은 고기·샐러드·스시 무한리필 전문점 ‘홍빠’다.
홍빠는 기존 고기뷔페에서 찾아보기 힘든 초밥까지 갖췄다는 것이 특징. 기름진 고기만으로 배를 채우기 어려운 사람들에게 신선한 초밥과 샐러드는 최상의 궁합이다.
점심 10,900원, 저녁 11,900원이면 초밥 16종, 샐러드 14종, 고기류 11종을 비롯해 볶음밥, 파스타, 떡볶이, 디저트 등을 무한정 먹을 수 있다.
훈제오리고기, 갈비살, 차돌박이, 연어초밥 등 고가 메뉴를 갖춘 것은 물론, 디저트도 리치, 람부탄 등 중고가형 뷔페식당에서 볼 수 있는 과일을 두루 갖추고 있다. 고기와 초밥의 품질도 웬만한 전문점 수준 못지않다.
이처럼 저렴한 가격에 양질의 음식을 내놓을 수 있는 이유는 본사가 유통단계를 최소화해 원가비중을 낮췄기 때문. 여기에 밥을 넣으면 초밥이 자동으로 만들어지는 초밥 자동 제조기를 도입해 인건비를 최소화한 것도 한 몫 했다.
덕분에 점포주도 별다른 조리 노하우가 없어도 점포를 쉽게 운영할 수 있다. 점포 운영이 쉬워 홍빠 매장을 2개 이상 운영하는 가맹점주도 있다.
점포 인테리어와 분위기도 세련되고 고급스러워 건물주나 중상류층 주부 등 투자형 창업 아이템을 찾는 사람들에게도 인기다. 서울 홍대입구 인근에서 탄생한 홍빠는 ‘홍대 문화에 빠져봐!’라는 의미를 가진 이름답게 젊고 감각적인 분위기가 많이 가미되어 있다.
일반 고깃집과 달리 각 테이블마다 전기스토브를 사용해 연기나 그을음이 적고 깔끔하다는 점도 장점이다. 일반 고깃집에서는 테이블 한가운데에 환기용 덕트가 매달려 있어서 손님들이 얼굴을 마주보며 대화하기 불편한 것이 사실. 이곳에는 환기용 덕트가 없어 밝고 탁 트인 느낌이다.
올해 초 가맹사업을 시작한 홍빠는 현재 15개 가맹점을 운영하고 있다. 주로 중대형 매장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빠른 성장세다.
홍빠는 가맹점 매출증대를 위해 우먼데이, 교복데이, 키즈데이 등 재미있고 다양한 이벤트를 끊임없이 기획해 가맹점에 지원하고 광고 마케팅에도 적극 나설 방침이다.
홍빠 김명기 대표는 “올해 안에 35호점을 무난히 넘어설 것으로 예상한다”며, “불황에 강한 무한리필 전문점으로 창업시장을 선도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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