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행 불패’ 미다스의 손이 따로 없다. 영화나 드라마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는 여배우 공효진. “제가 시나리오를 보는 눈이 있나 봐요.” 문득 지난 2012년 백상예술대상에서 영화 ‘러브픽션’의 전계수 감독 대신 시나리오상을 대신 수상하며 소감을 밝힌 것이 괜한 말이 아니었음을 떠오르게 했다.



작품을 선택하는 능력이 탁월한 것도 있겠지만, 무엇보다 배우 공효진이 맡은 캐릭터를 100% 소화하기에 대중의 사랑을 받는다는 분석이다. 최근 방송되는 SBS 드라마스페셜 ‘주군의 태양’ 역시 그렇다. 그녀는 귀신을 보는 태공실 역으로 소지섭과 알콩달콩한 러브라인을 만들며 극의 흥미를 돋우고 있다. 또 스타일 역시 개성이 묻어나는 패션을 선보이며 눈길을 끌고 있다.



▶ 스타일링 : 공효진은 지난 9월 4일 방송된 9회에서 베스트(조끼)와 원피스를 매치하며 산뜻한 걸리시 룩을 선보였다. 베스트는 앞면 페이즐리 패턴, 뒷면 스트라이프 패턴, 밑단 프린지 장식이 특징으로 클래식한 감성을 더했고, 스커트가 풍성한 프릴 디테일과 롱한 기장감은 러블리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 브랜드 & 가격 : 베스트 ‘데님앤서플라이 랄프로렌’ 제품이며, 원피스 ‘스타일난다’ 단가라 셔링 원피스로 가격은 5만 7800원이다. 손목시계 ‘폴스미스 by 갤러리어 클락’ 426021, 47만 8000원이다.



▶ SBS 수목드라마 ‘주군의 태양’ 9회 (2013년 9월 4일 방송) : 알콩 달콩 로맨스는 귀신들이 완성한다? 귀신들이 주중원(소지섭 분)과 태공실(공효진 분) 로맨스 오작교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이날 중원은 그녀를 두고 외국 출장을 떠나는 것이 마음에 걸려 부적 같은 태양 모양 목걸이를 선물하려 했지만, 실패했다.



결국 그가 출장을 떠나기 전, 공실이 "맨날 쓰레기통 뒤지는 아저씨가 한 분 계시다"고 했던 곳에 이르러 쓰레기통 귀신에게 말을 걸며 "거기 계신 분. 태공실이랑 친한가. 난 이걸 여기다 버릴 건데 그 친구한테 주워가라고 하든가 말든가"라며 목걸이를 두고 갔다.



쓰레기통 귀신은 다른 사람들이 다가오지 못하도록 쓰레기통을 요란하게 쳐 목걸이를 지켰다. 결국 귀신은 공실이 지나가자 그녀에게 중원이 놓고 간 목걸이를 건넸다.


<사진=SBS ‘주군의 태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