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검사 윤대진)는 지난 주말 조 전 부사장을 소환조사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날 검찰은 효성그룹의 탈세 및 횡령, 비자금 조성 의혹 등을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검찰은 지난 10년 동안 효성그룹 총수 일가가 효성캐피탈에서 4125억원을 대출받는 과정에서 문제가 없었는지, 또 대출금은 어디에 쓰였는지를 집중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국회 정무위원회 민병두 민주당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효성캐피탈은 2004년부터 올해까지 조 회장 일가와 특수관계인, 그룹 계열사들에 1조2000여억원(취급금액기준)의 자금을 대출해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효성 측은 “대출 현황은 취급액보다는 잔액기준으로 산정해야 한다”며 “효성캐피탈의 특수관계인에 대한 대출 잔액은 10월 현재 77억원이고 계열사 대출은 정상 절차를 통해 이뤄졌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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