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묵보다는 소음이 낫다"

수면 무호흡증을 보이는 남편을 둔 아내의 반응이다. 오히려 시끄러운 소리는 참을만하지만 그 이후에 찾아오는 침묵에 혹시나 하는 마음에 잠을 설치기 때문에 이런 반응을 보이는 것이다.  

이런 불안감은 근거가 없는 것이 아니었다. 증상이 조절되지 않고 장기간 무호흡이 지속될 경우, 부정맥, 고혈압, 허혈성 심장질환, 좌심실부전, 폐 질환(폐성 고혈압, 폐성심, 호흡부전) 등이 유발될 수 있으며, 또한 코골이가 당뇨병이나 녹내장을 악화시키거나 유발시키고 발기부전 등의 성 관련 문제도 일으킬수도 있다는 연구결과가 있기 때문. 

면무호흡이란 수면 중 호흡중지 상태가 적어도 10초 이상 지속되는 경우를 말하며 
학자에 따라 다르지만 이러한 수면무호흡증이 시간당 10회 이상일 때를 수면무호흡증으로 진단하고 있다. 

이런 수면무호흡의 원인을 뇌에서부터 호흡기까지 다양하게 진단 내리고 있으나 공통적으로 코골이와 수면 무호흡 환자의 대부분이 비강에서 시작되어 인후두까지 이어지는 구조인 상기도의 공간이 좁아지는 해부학적 이상 증상을 가지고 있다. 

따라서 비만으로 인하여 목 부위에 지방이 축적되거나 혀, 편도 등의 조직이 비대해진 경우에도 목 안의 공간이 줄어들고 상기도가 좁아져 코골이 및 수면 무호흡이 나타날 수 있기에 체중조절에 신경을 쓸 필요가 있다. 

또한 턱이 비정상적으로 작거나 목이 짧고 굵은 사람에게서 이러한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도 많기에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한편 소아의 경우 코골이와 수면 무호흡의 가장 큰 원인은 편도 비대와 아데노이드 비대인대로, 잠버릇이 험하거나 특이한 수면 자세를 취하는 특징이 있으며 저체중과 성장부진을 보일 수 있기에 정확한 진단과 적절한 치료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