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미국의 한 셀프 주유소에서 주유중 정전기로 인해 일어난 사고를 담은 영상이 널리 퍼지며 이에 대한 경계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 셀프 주유기에 자리한 정전기 방지 패드의 사용법을 몰라 무용지물이라는 지적이 많다.
(셀프주유기에 자리한 정전기 방지패드, 제공=jtbc뉴스 캡처)
한편 정전기는 전기가 이동하지 않고 한곳에 쌓여있는 것을 말하는데, 적정 한도 이상 전기가 쌓이면 적절한 물체를 만났을때 불꽃을 튀기며 이동하는 특성을 보이게 된다.
이에 주유소에 보이지 않게 공기중에 떠다니는 유증기를 만나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것이다.
건조한 겨울철에 털이 많은 스웨터를 벗다가 따끔한 정전기를 느끼너나 자동차에 열쇠를 꽂을 때 불꽃이 튀거나 금속으로 된 문고리를 잡다가 전기가 통한 일 등도 모두 정전기 때문에 일어나는 것이다.
또 습도가 낮은 날 털 카펫 위를 걸을 때에도 수만 볼트 의 정전기가 생길 수 있다. 대부분 정전기는 전압만 높을 뿐, 전류는 아주 짧은 순간 동안만 흐르기 때문에 정전기로 인해 큰 부상을 입는 경우는 극히 드물지만, 이번 셀프 주유 정전기 사고처럼 특정한 순간에는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
그런데 정전기 때문에 깜짝 놀라는 일이 잦은 사람이라면 걱정이 될 터. 정전기를 줄이는 생활습관은 없을까?
적절한 습도 유지가 중요하다. 가습기나 어항 등으로 집안 습도를 높이고, 보습 로션 등으로 피부를 촉촉하게 유지하면 도움이 된다. 또 머리를 헤어드라이로 말리면 습도가 낮아질 뿐 아니라 수건으로 머리를 비비는 과정에서 마찰전기가 발생하므로 가급적 그냥 말리는 것이 좋다.
그리고 합성섬유는 린스로 헹구면 정전기가 많이 줄어든다. 물론 합성섬유 옷보다는 천연섬유 옷을 입는 것이 좋다.
이번 사고와 관련 특히 걱정이 되는 사례로 자동차 문을 열 때 깜짝 놀라게 하는 정전기가 있지만 문고리를 잡기 전에 손에 입김을 한번 불어 주면 입김으로 손에 생긴 습기가 정전기 확률을 낮춰 준다고 하니 참고할만 하다.
또 셀프 주유 정전기 주의라는 제목만큼 셀프 주유기와 관련해서만 주의하면 큰 문제가 없을 수도 있다. 측정불가능할 만큼 가까운 거리에서만 정전기는 발생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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