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랜차이즈산업연구원(원장 장재남)이 2013년도 하반기 창업박람회에 참석한 예비창업자와 창업관련 교육과정의 예비창업자 675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복수응담허용)를 진행했다.
예비창업자들의 창업방법선호도에서는 일반독립창업에 대한 관심이 64%로 가맹점 창업 18%에 비해 3배나 높게 나타났다.
일반독립창업을 선호하는 이유는 예비창업자가 혼자서 잘 할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라는 답변이 34%, 가맹금이 부담되서(12.3%), 가맹본부를 믿을 수가 없어서(9.5%) 등으로 나왔다. 이는 프랜차이즈에 본사에 대한 불신이 상당히 높음을 판단 할 수 있다.
또 이번 조사에서 예비창업자들의 관심 창업분야의 경우 남성은 외식창업(37.6%), 서비스업(34.7%), 도소매업(15.0%)순이며 연령대별로 20대, 50대는 외식업, 서비스업 순이며, 30대, 40대는 서비스업, 외식업 순으로 조사됐다.
업종 선택 이유는 관련업종에 대한 직장 경험이 가장 높은 비중(33.9%)을 차지했으며, 관련업종 사업경험(18.1%), 창업용이성(16.7%) 순으로 나타났다.
연령별 업종 선택이유도 동일한 순으로 나왔다. 이는 창업의 실패율이 높은 상황에서 최즌 증가되고 있는 40대이상의 예비창업자들이 본인의 전문성과 경험을 활용할 수 있는 업종 선택을 더 선호하고 있기 때문이다.
창업 시 가장 힘들다고 생각하는 질문에서는 창업아이템선정(35.4%), 자금조달(34.8%) 부분에서 가장 힘들다고 생각하고 있으며, 부동산 비용을 포함한 창업준비자금은 1억원 미만이 전체의 58.4%로 가장 많은 비율을 점유했으며 1억 이상∼2억 미만 26.5%, 2억 이상∼3억 미만 8.1%, 3억 이상이 4.1%로 집계됐다.
한편 가맹점 창업에 대한 사전 지식을 묻는 질문에서 잘 모른다고 대답한 예비 창업자가 38%이며 가맹점 창업에 대한 사전 교육을 받았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전체 64%가 받은 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나 창업에 대한 사전 지식이나 교육이 부족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예비창업자와 가맹점사업자의 권익을 보호하기 위해 2002년에 제정된 가맹사업법에 대해 전체 응답자 중 69%가 전혀 모른다고 답했다.
2014년 가맹사업법 개정과 관련하여 주목할 만한 한 가지 내용은 가맹점 오픈 후 가맹본부에 가맹점사업자 단체가 결성이 된다면 가입의사가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 ‘가입하겠다’ 라는 응답이 61%로 예비창업자들의 가맹점사업자단체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프랜차이즈산업연구원의 장재남원장은 "독립창업에 비해 장점이 더 많은 프랜차이즈 가맹점창업의 활성화를 통해 자영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점차 증가하고 있는 베이비부머들의 창업 성공률을 높이기 위해서는 가맹점창업의 활성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많은 예비창업자들의 프랜차이즈 가맹점창업이나 가맹사업법에 대해 알지 못한채 가맹본부를 선택하고 계약을 체결하고 있는 현실에서 가맹점사업자의 피해가 줄지 않는 것은 당연한 결과"라고 덧붙였다.
머니위크 강동완 기자 enterf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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