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날 아침, 출근 이후 장시간 책상에 앉아 컴퓨터 작업을 한 김모씨는 시간이 흐르면 흐를수록 고통스러웠다. 자리에서 일어나는 것조차 힘들 정도의 통증까지 온 것. 급하게 병원을 찾은 김씨는 MRI 검사결과 '디스크변성증'이라는 진단을 받고 말았다.
일년에 한 두번 무리를 하거나 심한 운동 후에 허리가 뻐근하고 통증이 와도, 하루나 이틀 정도 쉬면 그 증세가 호전되는 경험을 했다는 이들을 쉽게 볼 수 있다. 이들 중 대부분은 통증이 와도 단순한 염좌나 근육통으로 오인해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넘기는 경우가 허다하다.
하지만 허리 통증의 빈도가 잦아지면서 통증 강도가 세지고 그 기간이 길어지는 등의 현상을 보인다면 디스크변성증을 의심해 봐야 한다.
◆디스크 모양 그대론데 제 기능 못해 '통증'
사람의 몸속에 있는 정상적인 디스크 조직은 10대 후반부터 퇴행성 변성이 시작된다.
디스크는 척추 뼈 사이에 있으며 섬유질의 외부 층과 젤리 도넛 같은 내부로 구성돼 있다. 이러한 디스크는 척추 사이에서 몸통을 움직일 수 있게 해주고 충격을 흡수해 골고루 분포시켜 준다.
디스크변성증은 디스크 모양은 그대로이지만 퇴행성 노화 등으로 디스크의 성질이 변한 것이다.
이 경우 충격을 흡수해야 할 디스크가 딱딱해지거나 찌그러 들어 제 기능을 못하면서 통증을 유발하게 되는 것이다. 노화가 진행됨에 따라 디스크 내의 칼슘과 수분이 빠져나가 납작하게 찌그러지게 되는데 이때 뼈에서 ‘골극’이라고 하는 가시 같은 뼈가 덧자라 퇴화 돼 얇아진 디스크와 함께 신경을 여기저기 자극하게 되고, 이로 인해 주위에 염증과 통증이 생긴다.
디스크변성증 환자는 오래 앉아 있으면 허리가 뻐근하게 통증이 오고 엉덩이와 허벅지에도 통증을 느끼게 된다.
특히 앉았다가 일어설 때 허리가 잘 펴지지 않아 엉거주춤해지고 손바닥으로 자신의 허벅지를 받쳐줘야 일어설 수 있으며 누운 자세에서 일어나 앉을 때도 불편함을 느낀다. 서 있는 경우에도 같은 자세에서 가만히 있을 때에 증상이 심하고 방바닥에 누워 자고 나면 아침에 허리가 몹시 불편하고 아프다.
◆환자 대부분이 30~40대
30~40대 연령층은 디스크변성증에 특히 주의할 필요가 있다. 분당 척병원에서 디스크변성증으로 최근 6개월간 진단받은 환자 144명을 조사한 결과 40대가 30.5%, 30대가 26% 정도로 30~40대 연령층이 과반수를 차지했다.
대부분의 환자들이 무거운 것을 들거나 무리한 운동, 장시간 운전 등 고정된 자세 후에 허리가 아프기 시작했으며 갑작스러운 극심한 요통과 함께 허리를 굽히거나 펴기 힘들고 앉거나 서는 등 자세를 바꿀 때 요통이 악화되는 양상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디스크변성증의 경우 진행이 더디고 증상도 장기간에 걸쳐 나타나기 때문에 초기에 병원을 찾는 경우가 드물다. 1년에 한두차례 허리통증이 발병하고 아픈 기간이 점점 길어지면서 통증이 매번 심해지면 디스크변성증을 의심해야 한다.
이 질병의 경우 일반적인 엑스레이로는 나타나지 않지만 MRI를 찍으면 디스크가 까맣게 보여 정확한 진단이 가능하므로 디스크 탈출증이나 척추관협착증 등으로 오인해 엉뚱한 치료를 받는 일이 없도록 주의해야 한다.
하지만 허리 통증의 빈도가 잦아지면서 통증 강도가 세지고 그 기간이 길어지는 등의 현상을 보인다면 디스크변성증을 의심해 봐야 한다.
◆디스크 모양 그대론데 제 기능 못해 '통증'
사람의 몸속에 있는 정상적인 디스크 조직은 10대 후반부터 퇴행성 변성이 시작된다.
디스크는 척추 뼈 사이에 있으며 섬유질의 외부 층과 젤리 도넛 같은 내부로 구성돼 있다. 이러한 디스크는 척추 사이에서 몸통을 움직일 수 있게 해주고 충격을 흡수해 골고루 분포시켜 준다.
디스크변성증은 디스크 모양은 그대로이지만 퇴행성 노화 등으로 디스크의 성질이 변한 것이다.
이 경우 충격을 흡수해야 할 디스크가 딱딱해지거나 찌그러 들어 제 기능을 못하면서 통증을 유발하게 되는 것이다. 노화가 진행됨에 따라 디스크 내의 칼슘과 수분이 빠져나가 납작하게 찌그러지게 되는데 이때 뼈에서 ‘골극’이라고 하는 가시 같은 뼈가 덧자라 퇴화 돼 얇아진 디스크와 함께 신경을 여기저기 자극하게 되고, 이로 인해 주위에 염증과 통증이 생긴다.
디스크변성증 환자는 오래 앉아 있으면 허리가 뻐근하게 통증이 오고 엉덩이와 허벅지에도 통증을 느끼게 된다.
특히 앉았다가 일어설 때 허리가 잘 펴지지 않아 엉거주춤해지고 손바닥으로 자신의 허벅지를 받쳐줘야 일어설 수 있으며 누운 자세에서 일어나 앉을 때도 불편함을 느낀다. 서 있는 경우에도 같은 자세에서 가만히 있을 때에 증상이 심하고 방바닥에 누워 자고 나면 아침에 허리가 몹시 불편하고 아프다.
◆환자 대부분이 30~40대
30~40대 연령층은 디스크변성증에 특히 주의할 필요가 있다. 분당 척병원에서 디스크변성증으로 최근 6개월간 진단받은 환자 144명을 조사한 결과 40대가 30.5%, 30대가 26% 정도로 30~40대 연령층이 과반수를 차지했다.
대부분의 환자들이 무거운 것을 들거나 무리한 운동, 장시간 운전 등 고정된 자세 후에 허리가 아프기 시작했으며 갑작스러운 극심한 요통과 함께 허리를 굽히거나 펴기 힘들고 앉거나 서는 등 자세를 바꿀 때 요통이 악화되는 양상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디스크변성증의 경우 진행이 더디고 증상도 장기간에 걸쳐 나타나기 때문에 초기에 병원을 찾는 경우가 드물다. 1년에 한두차례 허리통증이 발병하고 아픈 기간이 점점 길어지면서 통증이 매번 심해지면 디스크변성증을 의심해야 한다.
이 질병의 경우 일반적인 엑스레이로는 나타나지 않지만 MRI를 찍으면 디스크가 까맣게 보여 정확한 진단이 가능하므로 디스크 탈출증이나 척추관협착증 등으로 오인해 엉뚱한 치료를 받는 일이 없도록 주의해야 한다.
대부분 디스크변성증의 치료는 경미한 경우 약물적 치료와 운동요법으로 진행하게 되는데 통증이 심해 일상생활이 힘들 경우 비수술적 치료인 경막외 주사치료와 경막외 신경성형술 등 비수술적 치료를 하게 된다.
경막외 주사치료는 보통 국소 마취제와 소염제를 혼합해 사용하며 통증 치료에 흔히 쓰인다.
경막외 신경성형술은 국소마취 후 진행되는 척추 비수술 요법으로 허리 통증 환자들에게 진행하는 경우가 많다. 정확한 치료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어 최근에 인기가 높은 시술 요법이다.
이 시술은 국소 마취 후에 꼬리뼈를 통해 내시경을 삽입해 척추의 병변 부위를 직접 보면서 약물을 투입하는 식으로 진행된다. MRI로 발견하기 어려운 병변을 확인할 수 있어 보다 정확한 검사와 치료가 가능하다.
환자의 상태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수술이 아닌 시술이어서 대부분 당일 퇴원해 일상생활을 할 수 있고 회복이 빨라 젊은 디스크변성증 환자들에게 알맞다. 안전하고 효과적이지만 세밀한 시술법이어서 임상 경험이 풍부하고 숙련도가 높은 전문의에게 시술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앞서 같은 환자군들의 치료법을 살펴보면 변형된 디스크 때문에 유발되는 통증을 줄어들게 하는 경막외 주사치료가 70%로 가장 높았으며 약물치료 및 운동요법이 18%, 신경과 디스크를 박리시키는 경막외 신경성형술이 11%로 그 뒤를 이었다. 인공디스크를 삽입하는 수술 환자는 단 2명으로 1% 정도에 그쳤다.
◆'운동 부족' 현대인들, 발병 가능성 높아
디스크변성증은 디스크 노화에서 기인한다. 절대 운동량이 부족한 현대인들은 노화가 빨리 진행된다.
따라서 디스크변성증을 예방하려면 바른 자세와 규칙적인 운동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척추 디스크와 근육, 인대, 관절 등의 부담을 덜고 척추가 유연하게 움직이도록 바른 자세를 길들이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걷기 등 척추에 충격을 주지 않고 근육을 강화하는 운동을 꾸준히 해 디스크변성증이 척추관협착증으로 발전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허리 통증 예방법>
◆'운동 부족' 현대인들, 발병 가능성 높아
디스크변성증은 디스크 노화에서 기인한다. 절대 운동량이 부족한 현대인들은 노화가 빨리 진행된다.
따라서 디스크변성증을 예방하려면 바른 자세와 규칙적인 운동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척추 디스크와 근육, 인대, 관절 등의 부담을 덜고 척추가 유연하게 움직이도록 바른 자세를 길들이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걷기 등 척추에 충격을 주지 않고 근육을 강화하는 운동을 꾸준히 해 디스크변성증이 척추관협착증으로 발전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허리 통증 예방법>
● 엉덩이는 의자 깊숙이 밀어 넣는다 = 의자에 앉아 있을 때는 서있을 때보다 허리에 더 많은 부담을 주게 되므로 의자에 앉을 때 엉덩이를 의자 깊숙이 밀어 넣고 등받이에 등을 밀착시킨 후 척추를 세우고 어깨를 펴고 앉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 걷기·수영·자전거타기·스트레칭과 친해진다 = 평소 적절한 걷기 운동, 수영, 자전거타기, 스트레칭 등으로 허리근육을 강화시켜 준다. 특히 한자리에 오래 앉아 있는 일을 하는 경우 틈틈이 자리에서 일어나 스트레칭을 해준다.
● 물건을 들어 올릴 때에는 무릎을 굽혀 물건을 몸 가까이에 두고 무릎을 펴면서 일어난다
● 금연을 하고 체중을 조절한다
☞ 본 기사는 <머니위크>(www.moneyweek.co.kr) 제311호에 실린 기사입니다.
● 걷기·수영·자전거타기·스트레칭과 친해진다 = 평소 적절한 걷기 운동, 수영, 자전거타기, 스트레칭 등으로 허리근육을 강화시켜 준다. 특히 한자리에 오래 앉아 있는 일을 하는 경우 틈틈이 자리에서 일어나 스트레칭을 해준다.
● 물건을 들어 올릴 때에는 무릎을 굽혀 물건을 몸 가까이에 두고 무릎을 펴면서 일어난다
● 금연을 하고 체중을 조절한다
☞ 본 기사는 <머니위크>(www.moneyweek.co.kr) 제311호에 실린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재테크 경제주간지’ 머니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