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일(현지시각) 홍콩 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인도 북부 우타르프라데시에 사는 55세 남성 샤켈은 부인과 6명의 자녀를 두고 있다. 그는 15세 아들 아만의 결혼을 위해 인근 마을에 사는 22세 아이샤와 접촉했다. 아이샤는 온화하고 상냥한 성격을 가졌다. 샤켈은 아들의 결혼을 주선한다는 명분으로 그녀의 집을 자주 방문했다.
샤켈의 아내는 남편과 아이샤가 두 번이나 밀회하는 것을 목격하고 불륜을 의심했다. 그럴 때마다 샤켈은 언어적 학대와 신체적 폭력으로 대응했다. 결국 샤넬의 아내는 아들의 도움으로 그의 휴대전화에서 두 사람의 은밀한 사진을 발견하는 등 불륜 증거를 수집했다. 배신에 충격을 받은 아만은 약혼을 취소했다.
상황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샤넬은 집에 있는 20만 루피(약 320만원) 상당의 현금과 금품을 훔쳐 아이샤와 함께 델리로 도주했다. 샤켈은 얼마 후 아내에게 전화해 아이샤와 결혼했다고 통보했다. 인도에서는 무슬림 남성이 최대 4명의 아내를 둘 수 있게 중혼을 허용한다. 샤켈의 아내는 "아이샤는 원래 아들의 신부가 될 운명이었는데, 내 남편의 아내가 됐다"며 상심했다.
현지 경찰은 공식적인 신고는 접수되지 않았지만, 가족이 나서면 조처를 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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