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구입 시부터 깔려 있는 ‘선탑재’ 앱을 지울 수 있게 됐다. 선탑재 앱 중에는 사용자가 이용하지 않는 불필요한 앱이 많다. 하지만 스마트폰 출시단계부터 시스템 영역에 설치돼 있고 삭제되지 않아 불편하다는 지적이 많았다.

미래창조과학부는 오는 4월부터 출시되는 국산 스마트폰에 선탑재 앱들을 지울 수 있도록하는 기능을 포함시키기로 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날 미래부가 발표한 ‘스마트폰 앱 선탑재에 관한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향후 스마트폰 제조사들은 선탑재 앱을 ‘필수앱’과 ‘선택앱’으로 나눠 선택앱에 대해서는 사용자가 삭제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미래부는 “국내 스마트폰 제조사를 비롯해 이동통신사,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개발사인 구글과 논의해 이 같은 방식이 부당하다는 데 뜻을 같이했다”며 “선탑재 앱 삭제 권한을 이용자에게 부여하는 시도는 우리나라가 처음”이라고 말했다.

이에 국내 이용자들은 앞으로 20여개의 필수앱을 제외한 나머지 선탑재 앱을 지울 수 있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