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진룡, 이하 문체부)가 28일 발표한 건국대학교 산학협력단과 함께 수행한 ‘양성평등 관점에서의 영유아․아동용 문화콘텐츠에 대한 모니터링 연구’결과에 따르면 다수의 문화콘텐츠들이 아이들의 양성평등의 개념을 저해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 연구는 유아콘텐츠 및 양성평등 관련 전문가로 구성된 전문 모니터링위원단과, 2차례의 모니터링 교육을 수료한 대학생들로 구성된 일반 모니터링단의 모니터링으로 진행되었다.


모니터링 대상은 웹툰, 유아・아동 도서, 영상콘텐츠,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 APP) 등에서 아동‧유아도서 34권, 영상콘텐츠 40건, 웹툰 38건, 앱 16건 등 총 128건의 인기 있는 문화콘텐츠였다.

분석한 결과 총 1141건의 양성평등 향상/저해 요소를 발견되었으며, 이에 양성평등 관점에서의 문화콘텐츠 제작 및 보완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영상콘텐츠 중 '원피스'는 주 고객층인 남성에 맞추다보니 모든 부분의 묘사나 상황이 남성의 관점에서 이루어지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이에 모니터링단은 강하고 의리있는 남성의 모습과 볼륨감있고 이성을 유혹하는 여성의 모습을 고정관념으로 심게 될 것으로 분석했다.
▲양성평등의 부정적 사례로 제시된 '원피스

또다른 영상콘텐츠 '안녕 자두야'는 여성캐릭터가 주인공이고 남녀 캐릭터의 균형도 잡혀 인정받았지만, 어머니가 너무나 전통적인 모습이라 성역할에 대한 고정관념을 심어줄 것을 우려했다.
또한 웹툰 '마음의 소리'는 일반적인 성역할에 대한 잘못된 가치관에 대한 풍자는 인정받았지만, 상황이나 비주얼이 아동에게 자극적일 수 있다고 지적받았다.
▲양성평등의 부정적 사례로 제시된 '마음의 소리'

이외에 영상콘텐츠 '파워레인저 캡틴 포스', 웹툰 '알게 뭐야','사또', 도서'디즈니 프린세스 백과', 쥬니버 동요세상 중 '아빠 힘내세요', '우리엄마는 박씨' 등이 부정적 사례로 제시되었다.
한편 영상콘텐츠 '또봇10','로보카 폴리', 도서 '우리엄마'등은 양성평등 가치 확산 향상의 긍정적 사례로 제시되었다.
<이미지출처=문화체육관광부 보도자료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