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영동지방에 폭설이 내린 지난 13일 강원 강릉 구정면 금광리의 한 컨테이너 창고가 쌓인 눈을 이기지 못하고 무너져 있다.(사진=강릉 뉴스1 서근영 기자)
강원도 영동지역이 100년만의 최고 폭설로 사망자가 발생하는 등 피해가 불어나고 있고 있다.

강원도 재난안전대책본부지난 16일 오후 7시 현재 영동지역 8개 시·군 공공시설과 사유시설 등 총 597곳에서 폭설로 인한 피해가 발생했으며 피해액은 77억7500만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7일 밝혔다.


이는 같은 날 오전 7시 498곳 61억3800만원보12시간 만에 16억3700만원 증가한 것으로 지난 13일 20억2400만원보다 4배 가까운 수치다.

가장 많은 피해가 발생한 곳은 농업시설이다. 비닐하우스가 2357동으로 가장 많고 축산시설 92동, 임업시설 21동, 농업용 창고 65동, 주택 반파 1동, 기타 41동 등 555곳으로 피해규모만 66억3500만원에 달한다.

공공시설로는 학교시설 4개소 7500만원, 군사시설 6개소 5억6700만원, 공공시설 5개소 2억600만원 등 총 15곳에서 8억4800만원의 피해가 발생했다.


더구나 지난 15일 오후 4시41분경에는 고성에서 고립된 한 주택에서 노인 2명이 숨진 채 발견되는 등 인명사고도 발생했다.

도와 각 시·군별 피해 조사가 본격화되면서 피해액은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11년 영동지역 폭설 피해액인 230억원을 크게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이번 폭설은 1911년 기상청 계측 이래 100년만의 최고를 기록하고 있다. 기상청은 17일부터 다시 많은 눈이 내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