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윌 눈물'
가수 케이윌이 지난 3월 9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일밤-진짜 사나이'에서 가상유서를 남기는 과정에서 부모님을 떠올리며 뜨거운 남자의 눈물을 보였다. 케이윌 뿐만 아니라 새로 투입된 신병들의 활약이 눈부시다.
이날 방송에서 케이윌은 실제로 전쟁이 일어날 수 있다는 상황을 가정하며 가상 유서를 남겼다. 차분한 모습으로 편지를 읽어 내려가던 도중 "군이라는 곳은 확실히 가족을 사랑하는 마음을 갖게 한다. 마음이 울컥해지는 걸 보니 말입니다"라고 말하며, 눈물을 보여 시청자의 공감을 자아냈다.
이어 케이윌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부모님께 오랜만에 편지를 써서 그렇다"며, "갑자기 울어 너무 창피하다"고 말했다.
군견병으로서의 케이윌은 진짜 군인의 모습을 보여줬다. 처음 하는 레펠 훈련을 앞두고 긴장한 듯 보였지만, 군견 동백과의 훈련도 무사히 마쳤으며 담력 훈련도 덤덤하게 성공하는 등 남다른 담력으로 다른 병사들을 놀래켰다.
배우 류수영, 장혁과 가수 손진영의 갑작스러운 하차로 아쉬움이 남았던 '일밤-진짜 사나이'는 개성 넘치는 신병 4명의 투입으로 팬들을 즐겁게 하고 있다.육군 의장대 출신의 FM병사 박건형, 신병교육대 악마조교 출신 천정명, 엉성한 분대장 케이윌과 '군대 무식자' 헨리. 새 신병 4명은 각자의 뚜렷한 캐릭터를 갖추고 있다.
제대한 지 십수년이 지났어도 여전히 각잡혀 있는 박건형은 관물대 정리부터 총기 손질까지 못하는게 없어 류수영의 뒤를 잇는 군대 전문가의 모습을 보였다.
특히 육군 조교 출신 천정명은 공교롭게도 자신이 조교 생활을 했던 신병교육대대로 입대했다. 군 복무시절 그는 '악마 조교'로 유명했었던 그가 신병으로 다시 입대한다는 소식에 많은 팬들이 기대하고 있다.
어깨 탈골로 인해 공익 생활을 했던 케이윌과 중국계 캐나다인인 헨리에게는 '진짜 사나이'가 첫 군생활이다. 엉성한 모습으로 구멍 병사의 모습을 보이고 있는 헨리는 심지어 발목 부상으로 인해 야외 취침을 면하게 됐다. 하지만 다른 병사들과 함께 야외 취침을 선택해 끝까지 의리를 지키는 모습을 보이며 남자 헨리의 면모를 보였다.
한편, 이날 MBC 예능 프로그램 '진짜사나이'에서는 이병 케이윌과 헨리가 선임들과 함께 특공 불사조 특공대대의 혹한기 훈련을 받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천정명은 실제 입대 날짜를 맞추기 위해 3월 10일 신병교육대에 입소하며 3월 말 방송될 예정이다.
<사진=MBC '일밤-진짜 사나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