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 종류별 이물 발생 신고현황(2013년)(이미지제공=식품의약품안전처 보도자료)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는 2013년도 식품 이물발생 내역을 조사한 결과 2012년에 비해 신고 건수는 소폭 줄어들었으며 정부에 신고한 건수는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고 19일 밝혔다.
식약처는 그동안 이물 저감화를 위한 업체의 이물보고 의무화, 체계적인 원인조사를 통한 재발방지 대책마련 등 업계 및 정부의 노력으로 이물신고 건수는 감소추세에 있으며, 기업체 신고보다 정부신고를 통한 문제 해결을 바라는 소비자 기대심리가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신고된 이물은 벌레, 곰팡이, 금속 등의 순이었으며, 식품은 면류, 과자류, 커피, 음료류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벌레는 2,276건으로 35.4%를 차지했으며 곰팡이가 659건으로 10.2%, 금속이 528건으로 8.2%를 차지했다.

특히 벌레와 곰팡이는 주로 7∼11월까지 하절기에 집중(벌레 62%, 곰팡이 58%)하여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벌레는 소비·유통 단계(311건, 13.7%)가 제조단계(104건, 4.6%) 보다 월등히 많은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식품 보관 및 취급 과정 중 부주의로 인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반편 곰팡이는 소비·유통 단계(109건, 16.5%)가 제조단계(81건, 12.3%)보다 다소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금속, 플라스틱 등은 제조단계가 소비·유통 단계 보다 많이 발견된 것으로 조사되었는데, 이는 제조시설 및 부속품의 일부가 떨어지거나 제조과정 중 식품용기 등의 파편이 식품에 혼입된 것으로 파악되었다.

식약처는 벌레, 곰팡이 등 이물 다빈도 발생 식품에 대한 안전관리 메뉴얼 제공과 ‘이물관리 협력 네트워크’ 운영 등을 통하여 업체의 이물 저감화를 유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또한 여름철과 가을철에는 벌레나 곰팡이 이물 집중 발생하므로 소비자는 식품을 구입할 때 제품의 포장 상태를 꼼꼼히 확인하고 식품을 보관할 때 항상 청결한 장소에서 잘 밀봉 한 후 가능한 서늘한 장소에 보관할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