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할 시간도 부족하기 때문일까. 학년이 올라갈수록 독서량은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독서교육 브랜드 한우리독서토론논술은 이러한 결과를 담은 설문조사결과를 발표했다. ‘자녀 학년별 독서실태 조사'라는 이름으로 실시된 이번 설문조사는 초·중·고교생 학부모를 총 471명이 참여했다.


이에 따르면 자녀의 월 평균 독서량을 묻는 질문에 초등 1~3학년은 27.3권, 초등 4~6학년은 14.6권, 중등 1~3학년은 6.3권, 고등 1~3학년은 2.6권으로 학년이 올라갈수록 급격히 감소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그중 가장 많은 독서량을 보인 학년은 초등 2학년으로 월평균 30권으로 거의 하루에 한권을 읽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한우리독서토론논술 정은주 연구소장은 “아이들이 글을 깨치고 난 2~3년 후인 초등 2학년은 글로 의사소통이 가능하다는 것을 깨닫고, 활자매체에 대한 호기심이 급상승하는 시기”라고 말하며, “활자에 대한 친숙함과 읽기의 즐거움을 스스로 느낄 수 있어야 독서습관을 장기적으로 유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자녀의 독서 이유에 대해 묻는 문항에선 ‘재미있고 습관이 되어서(33.4%)’라는 답변이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고, ‘새로운 지식∙정보 획득 위해(19.7%)’, ‘취미 생활로(14.4%)’, ‘스트레스 해소 및 위로가 되어서(9%)’가 그 뒤를 이어, 평소 독서를 하는 학생들의 경우 책을 통해 즐거움을 얻거나 성적 등에서 오는 스트레스를 덜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자녀의 월 독서량이 줄고 있는 이유에 대해서는, ‘학교∙학원 공부(46.3%)와 스마트폰∙컴퓨터 이용(31.5%) 때문에 시간이 없어서’라는 대답이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정 연구소장은 “학년이 오를수록 성적에 대한 압박감이 커지고, 스마트폰과 같은 디지털기기에 노출되는 빈도가 잦아지는 것이 다양한 책을 접할 기회를 저해한다”고 말했다.


또한 “스마트폰 사용의 경우, 아이들에게 시각∙청각∙정서적인 강한 자극을 주어, 그보다 밋밋한 일상 자극에는 무감각해지게 만들 수 있고, 특히 독서와 같이 연쇄적인 사고를 파생시키는 지적 활동에 흥미를 가지기 어려워지므로, 신중하고 계획적인 접근이 요구된다”고 지적했다.

한편 자녀의 도서를 선택하는 기준에 대해서도 조사됐다. ‘신문이나 광고 등을 통해 접한 책을 직접 살펴보고 선택한다’는 답변이 39.4%로 가장 많았다. 그 밖에 ‘친구, 선생님 등 주변인 추천을 통해’가 18.7%, ‘각종 기관의 추천도서목록을 참고하여’가 13.6%로 나타났다.

<이미지제공=한우리독서토론논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