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선희 아버지’


될성 부른 나무는 떡잎부터 알아본다는 말이 있다. 될성부른 이선희는 태몽부터 남달랐다. 이선희가 SBS ‘힐링캠프’에 출연해 자신의 독특한 고춧잎 태몽과 아버지와의 비화를깜짝 공개했다.



지난 7일 방송된 SBS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이하 ‘힐링캠프’)에는 이선희의 절에서 보낸 어린시절과 함께 대처승인 아버지와의 태몽때문에 가수를 반대했던 사연이 전파를 탔다. 이날 방송에는 데뷔 30주년을 맞은 이선희를 위해 제자 이승기, 후배가수 백지영도 함께 출연해 지원사격했다.



어느덧 데뷔 30주년을 맞은 이선희지만 처음부터 탄탄대로는 아니었다. 이선희는 아버지가 딸의 가수 데뷔를 반대한 이유는 남다른 자신의 고춧잎태몽 때문이었다고 말하며 나중에는 아버지가 가수가 되는 것을 응원해주셨다는 이야기까지 속시원하게 털어놨다.



이선희는 “대처승인 아버지는 가수를 반대하셨다 내가 공부하기를 원하셨던 이유는 태몽 때문인 것 같다”라고 말하며 남다른 태몽을 공개했다. 이어 이선희는 “어머니가 고추밭에서 큰 고추를 따셨다 하지만 집에 와보니 고춧잎이 됐다”라고 덧붙였다.



그녀는 “이에 잘 키우면 고추가 되고 잘못 키우면 잎이 된다고 생각하신 것 같다”고 말하며 아버지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가요제에 나간 사연도 털어놨다.



또한 이선희는 아버지가 ‘강변가요제’ 출연마저 반대하자 위장으로 헤어스타일까지 바꿨지만 자신의 모습에 놀랐다고 고백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녀는 “라디오방송만 하는 줄 알았는데 아니었다 아버지께 들킬까봐 남이섬에서 매일 출퇴근했다”라고 덧붙이며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이선희는 “그러나 ‘강변가요제’ 녹화 당일 고모의 말에 현장에 아버지가 오셨다 나를 보며 ‘이왕 나온 거 못하면 집에 올 생각마’라고 하셨다 어차피 응원하실거 조금만 더 일찍 해주셨다면 그런 머리는 안했을텐데”라고 말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한편, 이선희가 출연해 강변가요제 당시 입었던 치마가 당시 객석에 앉아있던 초등학생의 치마였다는 사실과, 이선희의 대표적인 명곡 ‘J에게’가 쓰레기통에서 주운 악보였다는 등의 다양한 비화를 밝힌 SBS ‘힐링캠프’는 이선희 효과로 동시간대 시청률 1위의 자리를 지켰다.


<사진=SBS ‘힐링캠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