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케이블TV업계 관계자는 "최성준 위원장은 오후 1시부터 진행되는 일정에 함께할 예정이어서 기자들에게 배포하는 일정표에도 위원장의 이름을 넣었다"며 "하지만 오늘 오전 행사 참여는 어렵게 됐고 대신 저녁에 '케이블TV 방송대상' 행사에는 참여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당초 최 위원장은 10일 오후 1시 30분 최문기 미래부 장관과 함께 제주도 국제컨벤션센터에 마련된 전시장을 둘러볼 예정이었다.
이어 미래부 장관과 함께 '케이블 UHD 상용화서비스 선포식 및 개막식'에도 참석하기로 한 바 있다.
케이블 UHD(초고화질) 방송 상용서비스는 국내 케이블업계가 세계에서 처음으로 출시하는 서비스인 만큼, 케이블 업계 스스로 올해 최대 업계 이슈이자 성과로 꼽고 있다.
때문에 업계로서는 이러한 UHD 방송 상용화 선포식에 방통위 수장이 불참하는 것이 서운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지만 애써 서운함을 감추려는 눈치다.
케이블업계 한 관계자는 "최 위원장이 취임한지 얼마 안 됐다"며 "케이블을 포함해 본인이 컨트롤해야 하는 여러분야에 대한 업무 파악이 완벽히 되질 않은 상태에서 이런 큰 행사에 나서는 것이 부담스러웠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조심스레 얘기했다.
또다른 관계자는 "우리 행사가 아닌, 다른 행사에 가신다고 들었다"며 말을 아꼈다.
한편 'KCTA 디지털케이블TV쇼'는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가 지난 2003년부터 12회째 주최해온 행사로 뉴미디어와 케이블TV 신기술, 미래형 서비스를 선보이고 업계 미래비전을 공유하는 자리다.
이번 행사를 통해 케이블업계는 세계 첫 UHD 상용방송을 선포하며 영상산업의 진화를 선도해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미래부와 방통위, 문화체육관광부, 제주특별자치도가 후원하는 이번 행사에는 정부 및 국회, 방송·IT유관단체, 학계, 광고계, 언론, 방송·IT산업 전문가 및 SO, PP 종사자 2000여명이 참석한다. 10일부터 오는 12일까지 2박3일 일정으로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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