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은 10일 '2014년 경제전망(수정)' 자료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한은은 우선 올해 국내총생산(GDP)이 상반기 3.9%, 하반기 4.0%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했다. 내년 전망치 역시 당초 전망치 보다 0.2%포인트 오른 4.2%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지출부문 전망치에는 '지식재산생산물투자'가 포함되면서 지난 1월 전망치와 비교해 민간소비, 설비투자, 상품수출입 등 성장률이 하향조정됐다. 한은은 지식재산생산물투자가 연구개발(R&D)투자를 중심으로 높은 증가세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했다.
민간소비는 소비심리 및 소득여건 개선 등으로 꾸준히 증가할 전망이다. 다만 가계부채 누증, 높은 전세가격 등은 소비 회복의 제약요인으로 작용했다.
건설투자는 수주 등 선행지표 부진, SOC예산 감소 등의 영향으로 증가세가 둔화될 전망이다. 상품수출입을 보면 지난 1월 7.2% 증가할 것으로 봤던 올해 수출 증가율은 6.5% 수준에 그쳤다. 올해 수입 증가률 역시 지난 1월(7.0%)에 비해 축소된 5.7%로 내다봤다.
올해 경상수지 흑자규모는 1월 전망치(550억달러)보다 다소 늘어난 680억달러로 전망했다. 기간별로는 상반기와 하반기 각각 290억달러, 390억달러 흑자를 거둘 것으로 예상했다. 한은은 내년 경상수지 흑자규모는 580억달러 내외로 내다봤다.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연평균 기준)은 2.1%로 예상했다. 지난 1월 2.3%에서 0.2%포인트 낮춰 잡은 수준이다.
올해 취업자 수는 지난 전망(43만명)에 비해 7만명 늘어난 50만명 내외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실업률은 지난해(3.0%)보다 높은 3.2% 수준으로 예상됐다. 상반기에는 3.5%로 실업률이 높지만 하반기에는 2.9%로 줄어들 것으로 한은은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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