곳곳에서 애도의 물결이 번지고 있다. 예능, 음악 방송 결방 결정에 이어 신곡 발표 및 콘서트, 공연 등의 취소, 연기 소식이 전해지고 있다.



지난 16일 오전 진도 해상에서 발생한 세월호 침수 사고로 연예가, 방송계에서 각종 음악, 예능 프로그램의 결방을 결정하며 애도를 표하고 있는 가운데 음악, 공연계에서도 애도에 동참하고 있다.



가수 이승환, 에브리싱글데이, 뉴튼, 리플렉스가 참여한 ‘브이올스타즈 vol.2’ 공연은 18일 예정이었으나 무기한 연기됐으며, 매주 토요일 오후 열리던 한류 문화 공연 ‘와팝(WAPOP)’도 19일 공연을 취소했다.



브이엔터테인먼트 측은 “진도 해상 여객선 세월호 참사에 깊은 애도의 뜻을 전하며, 실종자 분들의 무사귀환을 진심으로 기원한다”며, “공연이 무기한 연기됐다”고 밝혔다.



‘와팝’ 공연의 홍보를 맡고 있는 해피페이스엔터테인먼트는 17일 오후 “진도 여객선 침몰 사고로 인한 참사에 깊은 애도를 표하며, 19일 공연을 취소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이어 “진도 여객선 침몰 사고로 온 국민이 슬픔에 젖고 큰 아픔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출연 가수들이나 한류 팬들 모두 즐거운 마음으로 공연에 참석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을 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애도에 동참하고자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밴드 몽니도 19일 대구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4집 기념 콘서트를 환불 조치를 감수하며 공연을 취소했다. 몽니는 17일 공식 트위터에 “관객분들께 즐거움을 선사해드리기 위해 준비한 공연이므로 시의적절하지 않다고 판단했습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예매하신 모든 분들께 죄송하다는 말씀 전해드리며, 전액 환불 조치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세월호의 생존자 구조 소식을 간절히 기다리며, 고인과 유가족 분들에게 깊은 애도의 뜻을 전합니다”라고 덧붙였다.



이외에도 그룹 인피니트 남우현과 샤이니 키가 결성한 ‘투하트’는 19~30일 예정이던 음반 사인회를 취소했으며, 걸그룹 에이핑크는 16일 예정이었던 팬미팅을 연기, 그룹 블락비와 티아라의 지연 등이 음원 발매, 프로모션 일정을 미뤘다. 그룹 엑소 또한 17일 예정이던 언론 인터뷰를 취소했다.



제작발표회와 기자간담회의 연기 또한 이어졌다. SBS 새 주말극 ‘기분 좋은 날’ 측은 17일 예정된 제작발표회를 취소하면서 “제작진과 출연진은 진도 여객선 실종자 분들이 모두 무사히 귀환하기를 진심으로 기원한다”고 밝혔으며, 19일 예정이던 첫 방송 날짜도 미뤘다.



KBS는 18일 예정된 주말드라마 ‘참 좋은 시절’의 주연 배우들이 참여하는 간담회를 취소했고, 21일 예정된 새 월화드라마 ‘빅맨’의 제작발표회를 25일로 변경했다.



올리브TV는 18일 예정된 ‘마스터셰프 코리아3’ 제작발표회를 취소하고, 첫 방송을 연기했으며, MBC에브리원은 18일로 예정된 ‘나인투식스 시즌2’ 제작발표회를 취소했다.


<사진=에이큐브 엔터테인먼트, 와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