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페이스북 대한민국 프레스그룹
페이스북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30일(현지시간) 세계 각국 개발자 총 1700명이 참석하는 글로벌 개발자 컨퍼런스인 f8을 개최했다.

페이스북 플랫폼에서의 앱 개발과 성장, 수익화를 주제로 열린 이번 컨퍼런스에서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는 개발자들을 위한 플랫폼의 안정화와 사용자들을 위한 개인정보 설정 및 보호 기능에 대해 강조했다.


또한 저커버그 CEO는 모바일과 다양한 플랫폼에서 사용 가능한 앱 제작 도구와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페이스북 설립자이자 CEO인 마크 저커버그는 기조연설에서 “페이스북의 모바일 사용자는 무려 10억명에 달하며, 전체 스마트폰 사용 시간에서 페이스북 앱이 차지하는 비율이 20% 가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모바일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이어 그는 “모바일과 다른 플랫폼 사이에 안정적인 경험을 선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자신의 정보에 대해 더 많은 권한을 원하는 사용자들의 요구에 부응해, 연동 앱에서 공유되는 개인정보를 직접 관리할 수 있도록 새로운 로그인 기능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또한 이번 컨퍼런스에서는 페이스북 로그인과 타깃 네트워크를 포함한 12개 이상의 신제품들이 발표됐다. 새롭게 소개된 제품들은 앱 개발자들로 하여금 앱을 더 설계하고 (Build), 앱의 사용률을 증가시키고 (Grow), 앱을 통해 수익을 창출 (Monetize)할 수 있도록 돕는다는 설명이다.

◆'익명 로그인' 등 새로워진 기능 '눈길'

이번 컨퍼런스에서 보여준 눈에 띄는 변화는 로그인 부문에 있었다.

앞으로 사용자들은 페이스북 연동 앱이 접근할 수 있는 정보를 직접 선택할 수 있으며 '익명 로그인' 기능을 통해 본인의 개인정보를 앱 개발자들에게 노출하지 않으면서 페이스북에 로그인할 수 있게 된다.

개발자 도구 및 제품의 안정성을 2년간 보증해주는 안정성 개선 제도도 시행된다.

또한 앱 링크를 통해 앱 간 데이터 공유가 보다 손쉬워지고 새롭게 공개된 파스(Parse)의 요금제를 통해 앱을 보다 저렴하게 개발할 수 있게 됐다. 개발자들은 오프라인상에서도 파스를 통해 앱을 개발 할 수 있다.

◆메시지 대화 등으로 사용률 증가 꾀해

페이스북은 사용률 증가를 위한 방안으로 페이스북 메신저 상에서 친구들과 앱 콘텐츠를 공유할 수 있도록 하는 '메시지 대화'를 도입했다.

이와 함께 페이스북 페이지 혹은 외부 앱에도 ‘좋아요’를 누를 수 있도록 모바일용 ‘좋아요’ 버튼을 개발했다.

모바일 벤처회사들이 업계 선두주자들로부터 자원과 도구들을 제공 받아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FbStart'도 소개됐다. 이 프로그램은 개발자에게 최대 3만 달러에 이르는 개발자 도구와 서비스를 무상 지원한다. 앱 개발자라면 FbStart에 참가 신청할 수 있다.

이 밖에 페이스북에 접속한 상태에서 웹사이트를 방문하면 모바일로 앱을 다운받을 수 있는 경로로 '모바일로 전송' 기능이 추가됐다. 앱은 페이스북 아이디로 이용 가능하다.

◆타깃 네트워크로 앱 수익화(Monetization) 지원

페이스북은 개발자들이 보다 효과적으로 자신들의 앱을 수익화할 수 있도록 고객 네트워크를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관련 페이스북 정책은 사이트(https://www.facebook.com/business/news/audience-network)를 참조하면 된다.

또한 페이스북은 오늘 미디어 기업들이 페이스북의 컨텐츠와 데이터를 보다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네 개의 공개 컨텐츠 API를 발표했다. 

한편 페이스북의 다음 f8컨퍼런스는 2015년 3월25일 개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