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현 그 다음해’


올해로 데뷔 17년차를 맞은 가수 박정현이 새 노래 ‘그 다음해’로 돌아왔다. ‘그 다음해’는 박정현 뿐 아니라 윤종신, 황성제의 손끝에서 태어난 곡으로 오래된 커플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이에 박정현이 “오래된 커플의 이야기라 공감할 수 없었다”라고 밝혀 놀라움을 안겼다.



지난 29일 박정현의 소속사 블루프린트뮤직은 “당초 18일 발매 예정이었던 ‘싱크로 퓨전’ 앨범 발매는 세월호 참사 애도의 의미로 무기한 연기할 계획이지만 기다린 팬들에게 예의를 다하는 마음으로 수록곡 ‘그 다음해’를 먼저 공개하게 됐다”고 전했다.



윤종신은 박정현의 데뷔곡인 ‘나의 하루’를 프로듀싱한 바 있으며 또 한 번 인연을 맺게 돼 이번 앨범 ‘그 다음해’의 감성적인 가사를 맡았다. 여기에 박정현의 멜로디, 황성제의 오케스트라 편곡이 더해져 웅장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박정현의 ‘그 다음해’는 오래 만나온 연인이 앞으로의 영원한 만남을 기약하는 내용으로 박정현 특유의 맑은 목소리가 돋보이는 곡이다.



박정현은 지난 16일 상암동 CJ E&M센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새 미니음반 ‘싱크로 퓨젼’에 대한 비화를 털어놨다. 박정현은 이날 ‘그 다음해’의 가사에 대해 설명하며 “처음에는 ‘하지 말까’, ‘다른 사람한테 하라고 할까’하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말하며 “가사에 공감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오랜 시간 만나온 연인의 이야기었기에 현재 솔로인 박정현은 공감할 수 없었다는 것. 이어 박정현은 “가장 오래 연애한 것이 5년 동안이지만 이미 10년 전 이야기다”라고 고백했다.



또한 “저 같은 싱글에게 와닿는 노래를 부르고 싶었다 그러나 고민하고 연습하다보니 현재로서는 가장 좋아하는 곡이다”고 말하며 곡에 대한 애착을 드러냈다.



한편, 박정현은 최근 발생한 세월호 참사의 애도 분위기를 함께하기 위해 타이틀곡 ‘더블키스’가 담긴 미니음반의 공개를 무기한 연기했다. 다만 새 음반을 기다린 팬들에 대한 예의를 다하기 위해 미니 앨범 중 발라드곡인 ‘그 다음해’만 30일 선공개했다.


<사진=블루프린트뮤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