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라우드펀딩을 진행하는 디자이너가 관계자들로부터 러브콜을 받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고 한다.

최근 업계 관계자들이 자신의 입맛에 맞는 디자이너를 다수의 후원자들로부터 제작 비용을 모금하기 위해 크라우드펀딩을 진행하는 디자이너 중에서 찾으려는 움직임이 포탁되고 있다는 것.


이에 크라우드펀딩 사이트 텀블벅 관계자는 최근 펜홀더 제품디자인 프로젝트를 진행했던 더블븨 디자인 스튜디오가 펀딩 성공과 함께 해외 디자인 셀러가 접촉해 논의 중이며 관련 제작 회사에서 협업을 제안 받기도 했다고 전했다.

더블븨 디자인 스튜디오는 부부 디자이너가 운영하는 소규모 제품디자인 스튜디오이다. 이들이 만든 첫 번째 프로젝트를 텀블벅에 올려 목표금액의 129%을 초과 달성하며 좋은 반응을 얻은 바 있다. (https://tumblbug.com/ko/wvdesign)
▲더블븨 스튜디오 김보령(좌), 채원식(우) 디자이너
또 다른 장난감디자인 프로젝트의 경우도 중국의 한 장난감 업체로부터 투자를 받아 제품 양산을 할 수 있게 되었다. 장난감 디자이너가 꿈이었던 청년의 첫 번째 프로젝트 ‘하프토이’가 실제로 제작이 되어 시장에서 판매할 수 있게 된 것이다.
하프토이 디자이너는 “ 후원자분들의 관심 덕분에 프로토 타입으로 만족해야 했던 하프토이를 제품으로서 세상에 공개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며 후원자들에게 감사의 메시지를 전했다. https://tumblbug.com/ko/halftoy
이 뿐 아니라 디자이너 그룹 'LIFE PLUS‘ 의 제품디자인 프로젝트 ’착한 선인장‘ 은 대기업에서 1억원 상당의 제품 구매 요청을 받기도 했다.
‘착한 선인장’은 자투리 원단으로 아로마 디퓨저를 손으로 직접 만드는 업싸이클링 제품으로 환경단체에 기부를 목적으로 하고 있다. 수작업으로는 커버하기 힘들 정도의 대량 구매 요청으로 인해 결국 계약이 성사되지는 못했으나 첫 번째 런칭 제품이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어 디자이너들을 크게 고무시키는 계기가 되었다고. https://tumblbug.com/ko/lifeplus
텀블벅 염재승 대표는 “투자사의 입장에서는 크라우드펀딩이 시장의 반응과 수요를 알 수 있는 믿을만한 자료가 되기 때문에 투자로 이어지기 쉬울 것”이라며 “크라우드펀딩이 한 번의 모금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프로젝트에 대한 재투자나 발전의 계기를 마련해 주는 긍정적인 신호로 본다”고 밝혔다.
<이미지제공=텀블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