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 한반도는 지구상에서 유일한 분단국이며 휴전 국가이다. 이런 사실을 잊을 만큼 평온하기는 하지만 천안함 피격, 연평도 무차별 포격사건, 북한의 핵실험 등 북한의 계속되는 도발로 안보 위기에 대한 두려움이 항상 잠재되어 있다.

이런 불안한 한반도 정세는 외국인들이 한국 방문 시, 가장 걱정하는 요소 중 하나다.


이에 외국인 관광 전문 여행사 코스모진(www.cosmojin.com)에서 운영하고 있는 국내 최초의 외국인 설문조사 기관 ‘코스모진 관광 R&D 연구소’는 호국보훈의 달과 다가오는 6.25전쟁 64주년을 맞아 지난 13일부터 22일까지 외국인 관광객 311명을 대상으로 남북통일에 대한 면대면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한국 남북통일의 가능성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설문조사 결과, 외국인 응답자 중 과반수 이상인 63%(196명)가 예상과 달리 남북통일 확률이 높다고 희망적으로 응답했다. 남북통일 확률이 ‘높지 않다’는 대답은 30%(92명), ‘잘 모르겠다’는 대답은 7%(23명)에 그쳤다.
이어 한국 남북통일의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응답자 중 56%(109명)가 남한의 경제력 및 국방력 때문이라 답했다. 다음으로는 국민들의 통일에 대한 염원 27%(52명), 지속적인 남북교류 14%(29명), 기타 3%(6명)의 순으로 응답했다.

이에 반해 한국 남북통일의 가능성이 높지 않다고 응답한 외국인 92명 중 63명(69%)은 북한 도발을 최우선으로 꼽았다. 다음으로는 경제•지적수준차이(24명, 26%), 통일비용부담(3명, 3%),기타(2명, 2%)의 순으로 대답했다.

남북통일을 위해 걸리는 시간에 대해 묻는 질문에서는 20~30년이라고 응답한 외국인이 47%(145명)로 가장 많았으며 10~20년 33%(102명), 30년 이후를 15%(46명)가 답했다. 5년 이내라고 대답한 외국인은 6%(18명)에 그쳤다.


마지막으로 외국인들의 시각에서 봤을 때 무엇 때문에 남북통일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지에 대한 물음에 전쟁에 대한 불안감이 없어져야 하기 때문이라고 응답한 외국인들이 65%(201명)로 가장 높았다. 이어 경제성장이 26%(82명), 이산가족상봉이 7%(21명), 외교발판 2%(7명)의 순으로 대답했다.

코스모진 관광 R&D 연구소 정명진 대표는 "아직도 남북이 전쟁 중이라는 사실을 체험하기 위해 비무장지대를 비롯한 통일공원, 전쟁기념관 등의 안보 관광지를 찾는 외국인 관광객들이 해마다 눈에 띄게 늘고 있다”고 전했다.

<이미지제공=코스모진 여행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