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하지원이 일본 도쿄에서 열리는 드라마 '기황후' 프로모션과 팬미팅을 위해 27일 오전 김포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하고 있다. /사진=스타뉴스
하지원, 송승헌, 김연아 등 고액·성실 납세자들이 공항출입국 이용시 전용심사대 이용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됐다.
29일 국세청에 따르면 다음달 1일부터 고액성실 납세자 702명을 선정해 3년간 공항출입국 전용심사대 이용혜택을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김연아, 하지원, 송승헌 등을 비롯해 조재현, 한효주, 이경규, 김현중 등 다수의 연예인이 포함돼 있다.


전용심사대는 항공사 승무원 등이 사용하는 장소로 보안검색, 출국심사 등에서 대기 시간을 크게 줄일 수 있다. 국제공항 등 국내 모든 공항에서 동반자 2인까지 함께 이용할 수 있다.

출국시에는 승무원이 이용하는 전용출입문에서 모범납세자 카드를 이용해 출국심사를 받으면 되고 입국시에는 모범납세자 통로에서 입국심사를 받으면 된다.

국세청은 2014년 국세청장 이상 표창 수상자, 고액납세의 탑 수상자, 지방국세청장 추천자 가운데 본인의 희망을 받아 법무부와의 적격심사를 거쳐 702명의 고액·성실납세자를 선정했다.


국세청은 매년 7월, 고액성실납세자 700여명을 정기적으로 선정해 3년 동안 이 같은 우대혜택을 제공할 계획이다.

국세청 관계자는 “법무부와 협의해 이 제도를 지속적으로 확대할 것”이라면서 “세금을 성실히 납부하는 선진납세 문화를 조성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