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호 희귀병’


록의 제왕도 휘귀병을 피할 수는 없었다. 가수 김경호가 휘귀병을 숨겨왔던 사실을 고백했다.



지난 24일 방송된 MBC ‘별바라기’에는 동방신기의 유노윤호, 비스트의 윤두준, 양요섭, 손동운, 가수 김경호가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김경호는 2006년부터 ‘대퇴골두무혈성괴사증’을 앓고 있다고 털어놨다.



김경호는 “2007년, 8집을 내려고 할 때 병에 걸린 사실을 알았고, 이걸 숨겼다”며 말문을 열었다. 그는 “공연 도중 병원에 갔더니 의사 선생님께서 ‘너 이러다 죽는다’고 하셨다. 그때 인대 21줄 연결 수술을 할 정도였다. 그런데 공연 중 초인적인 힘이 나왔다”며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어 그는 “그런 모습이 알려지면 무대에 불러주지도 않고 가수를 그만둬야 할까봐 두려웠다. 괴사가 너무 많이 진행돼 결국 8집 활동을 하지 못하게 됐다”고 고백했다.



함께 출연한 김경호의 팬은 “그 당시 한번은 콘서트 끝나고 김경호가 밖으로 나가는데, 발걸음 하나에도 온몸이 부들부들 떨리시더라. 그래도 웃으면서 ‘사인 해드릴까요?’ 이러시더라. 이어 김경호는 ‘제가 지금 공연 끝나고 몸이 떨려서 사인을 예쁘게 못 해줘서 죄송하다’ 그러셨다”라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어 팬은 김경호가 투병 생활을 할 당시 공연 도중 무대에서 추락했던 충격적인 목격담을 생생하게 전하기도 했다.



한편, 김경호가 앓고 있는 ‘대퇴골두무혈성괴사증’은 대퇴골두로 가는 혈류가 차단돼 뼈조직이 죽는 질환이다. 괴사한 뼈에 압력이 계속해서 가해지면 괴사 부위가 골절되면서 통증이 시작되고 괴사 부위가 무너져 내려 고관절 자체의 손상이 나타난다.

<사진=MBC ‘별바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