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리 활동중단’


미소로 숨겨왔던 아픔에 ‘설블리’가 결국 지치고 말았다. 걸그룹 f(x)멤버 설리는 당분간 연예 활동을 중단한다.



25일, 설리의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 측은 f(x) 공식홈페이지를 통해 “설리가 지속적인 악성 댓글과 사실이 아닌 루머로 인해 고통을 호소하는 등 심신이 많이 지쳐있어 회사에 당분간 연예활동을 쉬고 싶다는 의사를 전해왔다”며 “당사는 신중한 논의 끝에, 본인의 의사를 존중함은 물론 아티스트 보호 차원에서 설리의 활동을 최소화할 예정이다. 설리는 당분간 휴식을 취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SM 엔터테인먼트는 “f(x)의 정규 3집 ‘Red Light’ 활동은 지난 주 SBS ‘인기가요’ 출연을 끝으로 마무리한다. 빅토리아, 엠버, 루나, 크리스탈 4명의 멤버들은 개별 활동과 더불어 8월 15일 열리는 ‘SM TOWN’ 서울 콘서트 및 해외 프로모션 등에 참여해 f(x)의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라고 덧붙였다.



설리는 지난해 9월부터 그룹 다이나믹 듀오 멤버 최자와의 열애설에 시달려왔다. 설리와 최자 측은 친한 오빠동생 사이라고 해명했지만, 지난달 25일 분실된 최자의 지갑 속에서 설리와 최자가 다정하게 찍은 사진이 공개돼 다시 한 번 열애설이 불거졌다.



또한 설리는 지난 3월 복통으로 인해 응급실을 방문했으나 이를 둘러싸고 임신설, 낙태설 등 걸그룹으로서 감당하기 힘든 루머가 퍼져 괴로워했다. 설상가상으로 네티즌들은 악성 루머의 사실여부를 떠나 설리를 최자뿐만 아니라 샤이니 태민 등 제3의 인물들과 엮으며 무차별적인 악플 공격을 했다.



설리가 활동중단 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같은 소속사 보이그룹 슈퍼주니어 멤버 김희철의 발언도 재조명 받고 있다.



지난 17일, 김희철은 JTBC ‘썰전’을 하차하면서 “녹화할 때는 즐거웠는데 제가 정말 마음고생을 많이 하는 주제들이 나오면 심적으로 힘들었다”며 “앞으로 제 주변에서 터질 일들을 저는 알고 있기 때문에 여기에서 끝내야 할 것 같다”고 의미심장한 발언을 한 바 있다.



한편, 설리는 지난주 갑작스런 감기몸살로 인해 각종 음악방송에 불참했다. 설리는 8월 15일 ‘SM TOWN’ 서울 콘서트 및 영화 ‘해적’의 홍보 일정에도 참여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SM 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