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출처=IM Free (imcreator.com/free)
국내 인수 합병(M&A) 시장에 매년 중소, 중견 기업이 3000 건 이상 매물로 나오는 것으로 추산된다. 올해 상반기에만도 매각 가격이 50억부터 1000억 원 사이의 국내 중소, 중견 기업 매각은 67건에 달했고 매각대금은 2조5000억 원에 달했다.지난해 상반기 46건, 1조3000억 원 규모였던 것에서 건수 기준 50%, 매각 금액 기준 100%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2013년 한해 전체 금액에 이르는 규모이다.
이는 우리나라의 경제 고도성장기였던 1970 ~ 80 년대 창업한 제조업체들이 창업주들의 은퇴시기와 맞물려 사업체 매각이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가업승계를 포기하는 중소기업이 많다는 것을 반증하는 통계 자료라고도 볼 수 있다.
정부에서는 중소기업의 가업승계가 원활하게 이루어지도록 다양한 세제 지원 정책을 강화하겠다고 밝히고 있지만 아직 실효가 나타날 만 한 제도 변화가 없어 일선 현장에서의 가업승계는 쉽게 이루어지지 못하고 승계 과정에서 발생하는 세금 부담을 못 이기는 창업주와 승계를 거부하는 2세들의 풍조가 더해져 많은 중소기업들이 매물로 나오는 것으로 보인다.
경영자 사망 시 이루어지는 가업상속 공제한도는 2007년 1억 원 이었던 것이 지난해 500억까지 늘어나서 승계 시 세금 부담이 많이 줄었지만, 사망 전 이루어지는 가업승계 과정에서는 증여세 과세특례제도의 공제한도가 30억 원에 불과해 실제 세제 효과는 미미하다고 할 수 있다.
선진국에서는 일찍이 중소기업 가업승계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다양한 세제 지원 정책뿐 아니라 후계자 양성 프로그램 등으로 가업 승계 이후에 경영안정화까지 많은 지원을 하고 있다.
최근 청와대에서 중소기업인들을 초청해 ‘대한민국 중소기업인대회’를 개최했는데 이날 참석한 박근혜 대통령은 ‘전통 있는 기업이 중간에 끊기지 않고 가업이 원활히 승계되는 토양을 만들어 100년을 이어가는 명문 장수기업이 많이 생겨나도록 하겠다’고 가업승계에 대한 지원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에서도 중소기업 가업승계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을 하고 있는 만큼 빠른 시일 내에 많은 중소기업들에게 의미 있는 좋은 제도가 나오길 기대해 본다.
한편 머니위크 중소기업 지원센터에서는 중소기업 가업승계와 관련된 상담과 지원 업무를 하고 있다.
☞머니위크 중소기업 지원 센터(http://mconsulting.moneywee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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