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도로공사는 25일 마감된 고속도로 휴게시설 매각 입찰결과 휴게소 4곳이 1206억원에 낙찰됐다고 밝혔다.
도로공사는 부채감축을 위해 휴게시설 매각을 추진해왔으며, 지난 8월 휴게소 4곳과 주유소·충전소 5곳에 대한 매각공고를 냈다.
휴게시설 매각은 ▲A그룹(2개소)=평창휴게소·강릉휴게소 ▲B그룹(2개소)=구리휴게소·옥계휴게소 ▲C그룹(5개소)=음성 주유소 및 충전소·강릉 주유소 및 충전소·옥계 주유소 및 충전소·동해 주유소 및 충전소 등 3개 그룹으로 나눠 진행됐다.
입찰결과 A그룹과 B그룹에서 낙찰자가 나왔으며, 두 그룹 모두 정안피엘씨와 한국투자증권으로 구성된 컨소시엄으로 결정됐다.
이번 매각방식은 낙찰자가 20년간 휴게소를 운영한 후 한국도로공사에 재매각할 수 있는 조건으로 기존의 임대 후 매출액에 따른 임대료를 받는 임대방식과는 차이가 있다.
주유소와 충전소로만 구성된 C그룹은 유찰돼 재매각이 추진될 계획이다.
도로공사는 지난 2월 부채감축계획을 수립해 본사 사옥부지·휴게시설 등 핵심자산 매각, 고속도로 건설 투자규모 2.5조원 이내 수준으로 조정, 소비성 경비 30% 절감, 임직원 임금 감액·동결 등을 적극 추진해 왔다.
도공관계자는 “매각된 휴게소는 평창올림픽 특수·별내 신도시 개발·동해안외국인 관광객 증가 등 다양한 수요가 예상되는 만큼 특색 있는 휴게소로 변모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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