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롯데월드 타워동. /사진=머니투데이DB |
서울시가 2일 송파구 잠실 '롯데월드타워'(제2롯데월드) 저층부에 대한 임시사용 승인을 내줬다. 이에 개장이 4개월째 미뤄졌던 제2롯데월드 저층부 3개동이 이르면 오는 16일 개장한다.
앞서 지난달 진행된 프리오픈 행사와 시민 참여 종합방제훈련 등은 모두 사고없이 끝났고 제2롯데월드 주변 도로와 인도 전 구간(약 4㎞)에 대한 도로 함몰 조사까지 문제없이 마쳤다.
또한 지난 7~8월 두 달간 이뤄졌던 시민 자문단과 각 부서별 점검에서도 교통과 안전 등 전 분야에서 '적합' 판정이 내려졌었다.
앞서 박원순 서울 시장이 9월27일(현지시간) LA 도심 최고층 건축 현장을 찾아 안전정책을 점검한 사실을 놓고 업계는 이미 승인을 예상해왔다. 건설업계는 이날 박 시장의 방문은 우리나라보다 지반이 불안한 LA의 초고층 건물 안전정책 수준 최종 비교 점검을 위한 것이었다는 분석했다.
제2롯데월드는 123층 초고층빌딩인 타워동과 각종 쇼핑·문화·관광 시설을 갖춘 에비뉴엘동, 캐쥬얼동, 엔터테인먼트동 등 4개 건물로 이뤄졌다. 이번 조기개장 대상은 현재 공사 중인 타워동을 제외한 3개 건물이다. 롯데 측은 이미 3개 건물에 입점할 브랜드와 계약 등을 완료하며 지난 5월부터 조기개장을 추진해왔다.
한편 서울시는 조기개장을 승인하면서도 현재 진행하고 있는 공사 현장에서 안전사고가 발생하거나 교통대책 미이행, 석촌호수 수위 저하 등이 발생할 경우 임시사용승인을 취소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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