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수 한국거래소 이사장. /사진=한국거래소 제공
최경수 한국거래소 이사장이 거래 활성화를 위해 상장기업의 액면분할을 적극 권장했다. 최 이사장은 지난 1일 서울 여의도에서 가진 거래소 출입기자 간담회에서 “대기업 50개 기업, 액면가가 높거나 배당을 중시해야 하는 기업들을 초청해 (액면분할 유도방식에 대해) 설명하려고 한다”며 “배당 많이 하는 기업에는 인센티브를 주는 등 배당 확대를 유도하는 분위기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거래소는 이를 위해 오는 15일 현재 주가가 30만원 이상인 상장사 재무총괄책임자(CFO)들과 간담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최 이사장은 “거래소가 기업이 액면분할을 하지 않는다고 해서 강제로 하게 할 수단은 없다”며 “다만 액면가 5000원 기준으로 환산주가 순위를 주기적으로 공개하면 액면분할을 유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그는 “미국이나 일본 등 선진국 시가총액 10위권 기업들 대부분은 액면분할을 했다”며 “액면분할 후 수요 계층이 넓어지고 개인투자자는 진입장벽 낮아져서 투자하고, 유동성으 늘어나며 주가는 올라가는 효과가 있다”고 덧붙였다.
최 이사장의 이 같은 발언은 지난 7월18일 기자간담회에 이은 것이다. 당시 최 이사장은 “주가가 100만원이 넘는 종목은 너무 고가여서 거래가 원활히 이뤄지는 데 어려움이 따른다”며 “이들의 거래를 늘리려면 액면분할을 통해 유동성을 확보해줘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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