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기월식 시간' 2011년 11월 당시 개기월식 /사진=뉴스1

'개기월식 시간'

 

8일 태양과 지구, 달이 일직선에 놓이며 달이 지구 뒤로 숨는 개기월식이 일어난다. 날씨는 맑을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동쪽 하늘에서 ‘블러드 문’이라 불리는 붉은 달을 볼 수 있다.

이날 있을 월식은 지난 2011년 12월 이후 3년 만이다. 지난 4월15일에도 월식이 있었지만 우리나라는 낮 시간대여서 관측이 어려웠다.


이번 월식은 초저녁부터 시작돼 약 한시간 쯤 달이 지구 그림자에 완전히 숨는다. 이날 달은 오후 5시57분 동쪽에서 떠올라 6시14분부터 부분월식이 시작될 것으로 예측된다.

7시24분에는 달이 지구 그림자에 완전히 가려지면서 붉은빛으로 변한다. 30분 뒤인 7시54분 초절정을 보이게 될 개기월식은 한 시간 동안 진행된 뒤 다시 부분월식으로 이어지다가 오후 9시34분에 ‘우주쇼’를 마치게 된다.

미 항공우주국(NASA)은 이번 월식의 경우 달과 지구가 가까이 있어 지난 4월15일 월식 때보다 달이 5.3% 더 크게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편, 기상청은 월식이 일어나는 이날 저녁에는 대체로 맑은 가운데 구름만 조금 끼어, 전국 어디에서나 개기월식을 관측하기에 좋은 날씨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