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전망 /사진=머니투데이DB
유안타증권은 원·달러 환율이 미국과 한국 정책 차이에 따라 완만하게 상승할 것으로 전망하며 유로·엔화 약세가 주요인이라고 평가했다.
이철희 유안타증권 애널리스트는 "원달러 환율은 최경환 경제팀의 내수 확대 정책에 의한 경상수지 흑자 축소, 한국은행의 추가 금융완화를 반영한 한·미 금리차 축소로 완만하게 오를 것"이라며 "예상치는 올해 4분기 1060원, 내년 4분기 1090원"이라고 전망했다.
현재 달러 강세의 가장 큰 요인으로는 유로약세를 꼽았다. 이 연구원은 "PPP(구매력평가) 균형환율로는 1.20 수준이 예상되나 제조업 비용 조건으로는 달러대비 20% 이상, 엔화대비 10% 이상 하락해야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면서 "단기적인 유로약세로 물가모멘텀이 상승하고 있어 양적완화 실시는 지연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엔화약세 역시 달러강세의 부차적 요인으로 평가했다. 109엔 환율은 2007년 120~125엔보다 크게 낮지만, 실질실효환율로는 2007년 저점을 하회하며 1982년 이래 최저를 기록하고 있다.
그는 "엔화약세의 부정적 효과가 커지고 있어 일본은행(BOJ)의 추가 금융완화는 어려울 것"이라면서 "완만한 엔화약세가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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