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천 신임 기무사령관 /사진=머니투데이DB
‘장군인사단행’이재수 기무사령관(육사 37기)이 경질됐다. 박근혜정부 들어 3번째 교체다. 이 사령관 경질에 청와대 입김이 작용했다는 의혹이 일고 있다. 지난해 장경욱 전 사령관(36기)은 김관진 전 국방장관(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의 '인사전횡' 등을 청와대에 직보했다가 부임 6개월 만에 전격 경질됐다.
국방부는 7일 "이 기무사령관이 최근 군내 각종 사건사고와 관련해 적시에 적절한 지휘 조언을 하지 못한 데 대한 책임을 지고 교체됐다"고 밝혔다. 28사단 총기사고와 22사단 윤 일병 폭행 사망사건 이후 장관의 참모로서 일정 역할을 못한 것이 경질 배경이라는 것이다. 후임에는 조현천 중장 진급 예정자(38기)를 발탁했다.
하지만 몇몇 언론에서는 소식통을 인용, 이 사령관 경질에 한민구 국방장관은 참여하지 않았고 오히려 청와대에서 이 사령관에 대한 부담을 가졌다고 보도하고 있다.
특히나 당초 지난 6일 예정됐던 장성인사가 7일 늦은 오후 발표되면서 일각에서는 이 사령관 교체에 대한 청와대와 국방부의 이견 때문에 늦어진 것 아니냐는 추측도 나오고 있다.
한편 이 사령관은 박근혜 대통령 동생 박지만씨의 육사동기로 잘 알려져 있다.
<저작권자 © ‘재테크 경제주간지’ 머니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