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U 표준화총국장에 당선된 이재섭 KAIST IT융합연구소 연구위원 /사진=미래창조과학부


 

국제전기통신연합(ITU) 전권회의가 일주일 째 접어들고 있는 27일 우리나라가 ITU 이사국 선거에 도전한다. 우리나라는 1989년 이후 ITU 이사국으로 현재 6선째 재임 중이다. 

아시아·태평양 지역에 배정된 총 13개 이사국 자리를 놓고 16개국과 경합 중인 한국은 이번에도 당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업계는 예상하고 있다.


지난 20일 부산 벡스코에서 개막한 ITU 전권회의는 회의 1주차인 지난 주 사무총장과 사무차장, 표준화총국장 등이 선출됐다. 앞서 24일 우리나라의 이재섭 KAIST IT융합연구소 연구위원이 국내 최초로 표준화총국장에 당선되기도 해 기대가 더욱 커지는 상황이다.

이 연구위원은 오는 2015년 1월 1일부터 2018년 12월 31까지 4년간 ITU 표준화 총국장직을 수행한다. 본인이 원하면 1차에 한해 연임을 할 수 있어 최장 8년간 표준화 총국장직을 수행할 수 있다.

올해 사무총장에는 중국의 자오허우린 현 사무차장이 단독으로 입후보해 당선됐다. 사무차장으로는 영국의 말콤 존슨이 선출됐다.


2주차인 27일부터는 본회의와 분과위원회를 계속 개최, 실질적인 논의를 벌일 예정이다. 특히 분과위원회 중 정책 및 법률위원회는 ITU 헌장 개정 대상과 절차 등에 대한 방안, 사무총장·사무차장의 정확한 역할에 대해 다룰 계획이다.

ICT 분야 대표 기업인들과 리더들이 창조경제의 성과와 전망, 사례 등을 발표하는 ‘글로벌 ICT 프리미어 포럼’도 27일과 28일 양일 간 열린다. 무랏 손메즈 세계경제포럼(WEF) 경영이사의 기조연설로 시작, 윤종록 미래창조과학부 2차관과 황창규 KT 회장, 김영기 삼성전자 사장 등의 강연이 이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