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흡연 여성 폐암 증가, 발암 87%가 비흡연자… '길거리 금연'해야 하나

'비흡연 여성 폐암 증가'/ 사진=머니투데이 DB

‘비흡연 여성 폐암 증가’

국내에서 폐암을 앓고 있는 여성 환자의 87.8%가 비흡연 여성인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는 간접흡연의 영향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암센터는 지난 2001년 3월부터 2014년 7월까지 폐암센터에서 수술을 받았던 환자들을 분석 한 결과, 전체 2948명 중 여성이 831명(28.2%)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6일 밝혔다.

특히 이 중 80%를 넘어서는 730명이 흡연 경력이 없었던 것으로 나타나 비흡연 여성의 폐암 증가가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 남녀 전체 폐암 발생 추이를 살펴보면 지난 2011년 기준 인구 10만 명당 연령 표준화 발생률은 28.7로 지난 1999년(29.9)과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다만 여성의 폐암 증가 추세가 눈에 띈다. 남자의 경우 연령 표준화 발생률이 10만 명당 51.9(1999년)에서 46.7(2011년)로 감소한 반면, 여성의 경우는 12.9에서 15.5로 비흡연 여성 폐암 증가 추세가 나타났다.

이강현 원장은 “폐암의 예방을 위해서는 금연과 간접흡연을 피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비흡연 여성 폐암 증가’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비흡연 여성 폐암 증가, 길거리에서 담배 좀 피지말자” “비흡연 여성 폐암 증가, 비흡연자들은 무슨 죄냐” “비흡연 여성 폐암 증가, 담배 단속을 더욱 철저히 할 필요가 있다”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