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북동부 지역에 기록적인 폭설이 내렸다. /사진=뉴시스

‘미국 폭설 지역’

미국 북동부 지역에 내린 기록적인 폭설로 최소 8명이 사망했다고 AFP통신이 19일(현지시간) 밝혔다. 일부 지역의 적설량은 152cm를 넘기도 했다.


이리(Erie)주 카운티 행정부의 마크 폴론카즈는 "뉴욕주 버팔로의 남동부 지역의 경우 최근 이틀간 내린 적설량이 1년 적설량에 버금간다"며 "3명이 눈을 치우다 심장마비로 숨졌고, 다른 1명은 폭설에 갇힌 승용차를 밀다가 사고로 사망했다"고 밝혔다.

또한 폴론카즈는 "주 전체에 비상사태 및 여행금지를 선포하고 사람들의 외부 행동 자제를 요청한다"고 당부했다.

기상청은 "전날 50개주 전역의 기온이 섭씨 0도 이하로 떨어졌다"며 "오는 주말까지 평균 보다 추운 기온을 유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기록적인 11월 한파와 눈폭풍으로 일부 지역에서는 교통이 마비되는 상황이 속출했다.

피터 앤더슨 버팔로 카운티 대변인은 "버팔로 나이라가라 국제공항이 활주로는 오픈된 상태였으나 사람들이 공항에 도착할 수 없어 많은 항공편이 취소되고 있다"고 말했다.

뉴욕 교통당국은 험비 트럭을 지원해 폭설에 갇힌 승용차 속 운전자를 구출하고 사람들이 보호시설에서 밤을 보낼 수 있도록 지원했다.

게일 버스타인 에리카운티 보건국장은 "공중 보건 관점에서 봤을 때 이번 폭설은 살인적이었다"며 "이 지역에서만 6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미국 언론은 뉴햄프셔와 미시간주에서도 각 1명의 사망자가 발생하며 이번 폭설로 인한 사망자수는 8명으로 늘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