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니버터칩의 폭발적 인기로 수요가 공급을 따라가지 못하는 현상이 발생하면서 중고거래 사이트에 허니버터칩이 2~3배 이상의 가격으로 판매되는 기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TV광고도 하지 않은 허니버터칩의 인기 돌풍의 이유는 단연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한 자발적 후기들. 쉽고 간편할 뿐만 아니라 본인의 경험과 추천을 매개로 하는 만큼 인스타크램은 큰 파급효과를 내고 있다.

메리딸기, 마이보틀, 허니버터칩까지 TV광고 한번 하지 않은 3가지 제품은 모두 21세기 입소문 제조기인 인스타를 타고 대박 상품 반열에 올라섰다.

◇ “이건 꼭 먹어야 해” 인스타 효과로 3 개월 만에 100만잔 판매
프랜차이즈 커피전문 브랜드인 '요거프레소'가 올상반기에 출시한 메리딸기는 출시 3개월만에 100만잔 판매고를 올렸다.
요거프레소 관계자는 "메리딸기는 요거프레소의 인지도 상승 및 매출 상승을 불러 일으켰다."라며 "달콤한 딸기 스무디에 상큼한 요거트와 부드러운 생크림, 그리고 생딸기가 기하하적인 모양으로 데코된 메리딸기는 여심을 사로잡는 맛과 모양으로 인스타 ‘MUST EAT’ 메뉴로 떠올랐다."고 소개했다.

생딸기 판매기간에만 판매되는 계절 메뉴임에도 불구하고 #메리딸기로 등록된 태그만 2만여개가 넘으며, 메리망고, 메리베리 등의 메리시리즈 메뉴를 고려하면 관련 태그는 4만여개에 이른다는게 회사측 소개이다.

◇ 마이보틀_뭘 넣어도 예쁘다” 인증열풍 타고 보틀 열풍 주도
일본 생활용품 업체가 판매하는 마이보틀은 투명한 본체에 'MY BOTTLE'이라는 문구가 새겨진 플라스틱 물병이다. 국내에 판매되지 않는 제품임에도 불구하고 마이보틀에 과일이나 음료를 넣은 사진이 인스타 바람을 타면서 유명세를 탔다,

#마이보틀로 등록된 태그는 5만여 개, 이 제품의 일본 정가는 1천 512엔으로 2만원이 채 되지 않지만 일본에 단 2개뿐인 매장 방문이 어렵고 온라인 스토어에서도 품절 사태를 기록하며 국내 공동구매가는 2~3배로 치솟았다.

이렇게 올 여름 마이보틀이 유행하면서 국내 관련 업체들도 마이보틀과 비슷한 모양과 기능을 갖춘 제품들을 줄줄이 출시하며 투명 보틀 열풍을 이어나갔다.

◇ 허니버터칩_”나도 드디어 득템” 없어서 못 파는 소문의 과자
해태제과 허니버터칩이 출시 100일 만에 매출 50억원을 돌파하며 선풍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보통 식품 시장에서 신제품의 경우 히트 상품 기준은 10억원이라 하니 50억원은 보통 히트상품의 5배의 매출을 넘는 명실상부한 대박상품.

허니버터칩의 흥행에는 단연 인스타의 인증열풍이 선봉장이다.
현재까지 #허니버터칩 태그는 약 3만 6천여개, 추천하고 인증하는 인스타그램의 특성에 따라 게시물은 계속해서 빠른 속도로 늘고 있다.

허니버터칩 대란에 해태제과는 행복한 비명을 지르며 강원도 원주의 공장을 풀가동하고 있지만 그럼에도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다
인스타 입소문을 타고 시작된 허니버터칩 품절 사태는 소유, 강민경 등 연예인들의 인증까지 더해져 당분간 계속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