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이 되면서 남성의 전립선 건강에 비상이 걸렸다. 남성에게 주로 나타나는 전립선 질환에는 전립선염이나 전립선비대증, 남성배뇨장애 등이 있는데, 이들 질환은 겨울철이 되면 증상이 더 심해지거나 재발율이 높아지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되었다.

그중 전립선염은 말 그대로 전립선에 세균이나 바이러스가 침투하여 염증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또 전립선비대증은 방광 아래에 있는 전립선이 커져 소변이 요도를 거쳐 배출되는 것을 방해하는 질환이며, 이들 질환은 남성 배뇨장애를 일으키는 대표적인 질환으로 꼽힌다.


소변은 신장에서 만들어져 방광에 모였다가 요도를 통해 몸 밖으로 배출되는데, 이때 전립선에 염증이 생겨 붓거나 비대증으로 커지게 되면 요도를 눌러 소변보기가 불편해지면 방광기능도 점차 약해지게 만드는 것이다.

전립선염이나 전립선 비대증은 모두 소변장애 외에도 빈뇨와 야간뇨, 회음부의 불쾌감, 사정 시 통증 등을 유발하는 것이 특징이다.

치료는 전립선염의 경우 항생제와 소염제 등의 약물을 이용해 치료하는 것이 일반적이며, 전립선비대증의 경우에는 초기에는 약물치료를, 중증 이후부터는 수술 또는 최소 침습적인 방법을 이용해 치료할 수 있다.

강남역에 위치한 늘푸른비뇨기과최종근 원장은 "평균 40대가 넘어가면 전립선의 크기가 증가하기 시작해 염증이나 비대증, 암 등에 미치는 영향이 커질 수 있다”고 지적하며, “전립선에는 전립선염과 전립선비대증 외에 전립선 암의 위험도 있기 때문에 정기적인 검사를 통해 건강을 확인하고 문제가 있는 경우 제대로 된 치료를 받아주는 것이 필수”라고 조언했다.
한편, 겨울철 전립선 건강을 위해 알아두면 좋을 생활 관리법으로는 피로와 스트레스 관리부터 시작해 온수좌욕과 전립선 마사지를 해주는 방법이 있다. 만일 오래 앉아서 일을 할 경우에는 틈이 날 때마다 스트레칭을 해주는 것이 전립선염이나 전립선 비대증을 예방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


또 주기적인 운동과 주 1~2회 정도의 주기적인 성생활은 전립선의 울혈을 방지해주므로 건강한 부부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좋고, 카페인이나 알코올, 자극적인 음식 등은 전립선에도 무리한 자극이 될 수 있으므로 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