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대학교병원 관계자들이 에볼라 의심 환자 대응 모의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에볼라 예방백신이 1단계 임상시험에서 효과가 입증된 것으로 전해져 전 세계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6일(현지시각) 미국 국립보건원(NIH)에 따르면 백신을 투여받은 건강한 성인 20명을 대상으로 제1단계 임상시험을 시도한 결과 이들 모두에게서 항체가 생긴 것으로 나타났다.


시험 결과 고용량 백신을 맞은 10명은 다른 사람들보다 더 많은 항체가 형성됐으며 이들 중 일부는 바이러스와 싸우는 면역세포인 T세포가 생성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소량을 투여받은 지원자 중 2명과 대량투여 지원자 7명은 이른바 CD8-T 세포라 불리는 면역세포를 만들어냈다.

심각한 부작용을 겪은 지원자도 없었다. 2명이 백신 투여 후 24시간 이내에 미열 증상을 보이기는 했지만 곧 가라앉았다. 연구진은 시험에 쓰인 백신이 자이르형, 수단형 에볼라 바이러스의 유전물질을 포함하고 있다고 밝혔다.

NIH는 다만 백신 개발을 완료해 실제로 에볼라 환자들에게 사용하기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임상시험 결과는 26일 '뉴잉글랜드 의학저널'에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