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은 지난 2012년 501명, 2013년 485명 2014년 476명의 승진인사를 단행했다. 그러나 이번에는 353명으로 규모가 크게 줄었다.
발탁승진 규모도 대폭 감소했다. 발탁승진은 정해진 근속 연한보다 빠르게 승진하는 것이다. 이번 인사에서는 부사장 발탁 8명, 전무 16명, 상무 32명 등 총 56명이 발탁승진했다. 삼성은 2012년 54명, 2013년 74명, 2014년 86명에 대한 발탁인사를 단행한 바 있다.
이번 인사에서 높은 성과를 올린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는 예년보다 승진규모를 확대했다. 지난 사장단 인사에 이어 ‘성과 있는 곳에 보상이 있다’는 인사원칙이 그대로 드러났다.
삼성전자의 전체 승진규모는 감소했으나 메모리사업부 승진은 22명으로 예년 대비 규모가 확대됐다. 메모리사업부의 승진규모는 2013년 14명, 2014년 20명, 2015년 22명이었다.
또 이번 인사에서 여성 임원 총 14명이 승진했다. 조직 내 다양한 분야에서 성과를 보인 여성 인력들을 임원으로 승진시키면서 성장비전을 제시하고 동기를 부여했다.
해외법인 우수 인력의 본사임원 승진을 지속 유지해 현지인들에게 미래 성장 비전을 제시함은 물론 국적, 인종에 관계없이 핵심인재를 중용하는 ‘인재제일’ 경영철학을 실현했다. 외국인 승진규모는 총 9명이다. 2013년 10명, 2014년 12명에 비해서는 줄었다.
이외에도 삼성은 연령과 연차를 불문하고 해당 분야에서 탁월한 실적을 거둔 인력들을 과감히 발탁했다. 성과에 대한 보상과 함께 지속 성장의 기회를 제공하고 동기를 부여했다.
승진자 규모는 줄었으나 지난해와 동일한 규모로 2년 이상 대발탁 인사를 실시했다. 젊은 세대에게 임원등용의 기회를 제공하고 ‘삼성형 패스트 트랙’을 실현했다.
승진자 중 경력 입사자의 비율은 예년 수준과 비슷했다. 경력 입사자 승진 비율은 올해 33.4%(118명)으로 2013년 152명(31.3%), 2014년 35.9%(171명)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삼성은 이번 2015년 정기 임원인사를 통해 경영진 인사를 마무리했다. 조만간 각 사 별로 조직 개편과 보직 인사를 확정해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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