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지지율 /제공=리얼미터
‘박대통령 지지율 취임 후 최저’ ‘박근혜 지지율’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이 취임 후 처음으로 30%대로 진입했다. 이는 ‘비선실세’ 국정개입 의혹 사건의 여파인 것으로 보인다. 다만 대한항공 땅콩회항 논란, 재미교포 신은미 씨 종북논란, 한-아세안 정상회담 등의 사건으로 여론이 분산돼 지지율의 하락 모멘텀을 위축시켰다는 분석이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의 12월 2주차 주간 집계에 따르면 박 대통령의 취임 94주차 지지율은 전주 대비 6.6%포인트 하락한 39.7%를 기록했고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6.3%포인트 상승한 52.1%로 조사됐다.
지지하는 비율과 지지하지 않는 비율의 격차는 12.4%포인트를 기록했다. 이전까지는 지난 6월 문창극 총리 지명자 사퇴 파동 당시 6.6%포인트의 격차가 가장 큰 수치였다. 당시 긍정평가는 43.4%, 부정평가는 50.0%였다.
또한 지난 18대 대선 당시 박 대통령을 뽑은 유권자 층의 지지율은 전주 75.0%에서 이번 주 66.7%로 8.3%포인트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박 대통령 지지율은 8일(월) 39.7%로 출발, 9일(화) 주간 최저치인 39.0%까지 떨어졌고, 이후 10일(수) 39.8%, 11일(목) 40.0%, 12일(금) 40.6%로 조금씩 회복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리얼미터는 “이러한 지지도 변화 양상은 ‘비선실세’ 국정개입 의혹 사건의 여파가 여전히 영향을 미치는 가운데 한·아세안 6개국 정상회담의 외교 효과, 대한항공 ‘땅콩 회항’사건과 재미교포 신은미씨 ‘종북’ 순회 토크쇼 논란 등의 ‘여론 분산 효과’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이번 주간 집계는 지난 8일부터 닷새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00명을 대상으로 유·무선 병행 전화면접(CATI) 및 자동응답전화(ARS) 방식으로 조사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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