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on't own, Share" 


카이스트 나노종합기술원 9층 창조경제혁신센터 세미나실에서 한상엽 위즈돔 대표는 80여명의 청중을 향해 공유경제에 대해 이 같이 운을 뗐다.



‘글로벌 스타트업 페스티벌’이 지난 18일 대전 카이스트에서 열렸다. 이날 3시간에 걸쳐 국내외 스타트업 트렌드를 알아보는 ‘기술 세미나’가 열렸다.



‘기술 세미나’ 첫 번째 연사로 나선 한상엽 대표는 <'Airbnb', 'Uber' 등 플랫폼 경제 이슈>라는 주제로 공유경제에 대해 설명했다.



이날 한 대표는 최근 플랫폼을 기반으로 하는 비즈니스들 중에서 공유경제가 뜨고 있다고 강조하며, 공유경제에 대한 소개와 공유경제가 기존의 산업을 어떻게 변화시키는지에 대해 전했다.



공유경제는 ‘물건을 소유하는 개념이 아닌 서로 빌려 쓰는 경제활동’을 의미하며, 숙박공유서비스 'Airbnb', 모바일 차량 예약 이용 서비스 'Uber' 등이 대표적인 공유경제 모델에 속한다.



한 대표는 “공유경제가 예전부터 존재했다. 최근에 회자되는 주된 이유는 세계 경제적 어려움(2008년 리먼사태)으로 공유경제가 뜨고 있다”며 “예를 들어, 자동차 공유 서비스인 짚카(Zipcar)는 1995년부터 시작했는데 최근에 이슈가 되고 있다, 'Airbnb'도 창업 3년간 라면만 먹다가 2011년 이후에 급성장했다”고 말했다.



또 환경에 대한 고민, 사회적 변화가 공유경제를 이끈 요인으로 꼽았다. 예로써, 스마트폰 사용자의 증가로 버튼 하나를 누르면 카쉐어링 서비스를 언제 어디서든지 이용 가능하다는 것이다.



한 대표는 공유경제가 주목받고 있는 증거로 “공유경제 기업에만 투자하는 벤처캐피탈이 많이 생겨났다. 미국에는 공유경제 서비스 포털이 있다. 또 글로벌 쉐어링 데이라는 공유경제의 날도 있다”고 전했다.



또 “국내에서는 서울특별시가 공유경제를 지향한다”면서 “우버처럼 법적, 사회적인 요인으로 서비스를 불법으로 규제하는 등 공유경제에 대한 그늘도 있다”고 덧붙였다.



공유경제 활성화의 핵심으로는 ▲소비대상이 아니 소비방식의 변화 ▲유휴물품, 생산력, 공간 ▲사회적인식, 평판, 신뢰시스템 ▲인터넷 모바일 등 기술의 발달 등 4가지를 들었다.



한 대표는 이 외에도 공유경제의 미래에 대해 “우버 같은 서비스의 범죄 우려 등으로 인한 안전/신뢰의 문제, 우버, 에어비엔비 등처럼 기존 산업과 충돌, 관계가 아닌 파워 판매자들의 등장, 정부규제와 세금 등을 해결해야 할 문제”라고 전했다.



이날 기술세미나에 참석한 창업가인 이혜란 씨(나는 너는 에너지 대표)는 “공유경제에 대해 자세하게 알 수 있어서 좋았다”며 “마케팅 업무를 하는 데 공유경제를 활용할 수 있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이날 기술세미나에서는 한상엽 대표에 이어 권영준 시저스파트너스, 전화성 씨엔티테크, 이순영 리소페 대표 등이 벤처에 관련된 강연을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