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조 떡볶이 전문점 아딸이 제2의 전성기를 맞고 있다.

프랜차이즈 전문컨설팅 업체가 최근 3년기준으로 프랜차이즈 브랜드 업력을 살펴본 결과, 7.8년을 넘지 못하고 망하는 경우가 대부분으로 조사됐다.
그만큼 외식 프랜차이즈 브랜드는 소비자의 트랜드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대응능력을 키워야 하며, 이때문에 예비창업자 입장에서도 오래된 기업을 찾기 마련이다.

또 프랜차이즈 브랜드는 런칭이후 4~5년정도면 성숙기에 도입되면서 가맹점 매장수를 기준으로 보는 척도에선 성장세가 멈춘것으로 나타난다.

그러나 브랜드 가맹점 숫자보다 더 중요한것은 가맹점의 매출이다. 즉 가맹점이 먹고 살만한지가 가장 중요하다. 이는 가맹본부의 수익과도 같다. 

가맹점이 장사가 잘 되어야 가맹본부에 로얄티와 물류수익등으로 가맹본부가 운영되고, 또 가맹본부는 가맹점의 매출향상을 위한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하게 된다.

이 때문에 드라마 PPL 또는 광고 등을 통해 브랜드를 알리는 프랜차이즈가 론렁하는 브랜드로 평가받고 있다.

◇ 아딸 브랜드 런칭 13년차 제2도약 나서
프랜차이즈 떡볶이 브랜드인 '아딸'은 런칭 후 10년 차인 2013년을 경계로 성장세가 둔화되었다. 하지만, 아딸은 그것을 극복하기 위해, 새로운 상권을 개발하고, 프리미엄 아딸 브랜드(아딸 카페/아딸 플러스/아딸 익스프레스 등)를 런칭하고, 원가율을 지키기 위해 식자재 매입에 더 집중하는 등, 제2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 2014년 12월에 오픈한 아딸 상동 3호점

이러한 노력은 2014년 하반기부터 열매를 맺기 시작했다. 아딸이 2014년에 오픈한 특수 매장(스키장, 마트, 백화점, 대형 몰)은, 높은 매출과 노출 효과로 인해, 아딸의 제2 전성기의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다.

2014년 하반기부터 아딸 신규 창업 상담이 한달 평균 200여건을 넘고 있다. 그리고 최근(2014년도 11월-12월)에만 10개의 신규매장을 오픈하는 등, 제2의 전성기를 맞고 있다. 

이는 3-5년차 떡복이 후발 경쟁업체들이 2014년을 지나면서 성장세가 멈춘 상황에서 이룬 성과이기에 더 주목할 만하다.
아딸의 제1의 전성기는 2008년부터 2011년까지였다. 대부분 브랜드는 런칭 후 3년-5년 차(가맹점 1차 및 2차 재계약 시점) 시점에, 혹은 전국 체인점 300개에서 500개 사이에 1차 위기가 찾아온다. 

그런데 아딸에게는 이런 위기 자체가 없었다. 아딸이 본격적으로 체인사업을 시작한 시기는 2005년이다. 

그리고 3년 차인 2008년에는, 기존 250개 가맹점의 재계약률 98%를 달성했으며, 신규 가맹점 또한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그 폭발성과 놀랄만한 재계약율로 의해 체인사업 7년 만인 2012년에 1000호점을 달성한 것이다.

떡볶이 시장은 2013년을 경계로, 우후죽순 늘어난 경쟁 브랜드(10개 이상 체인점을 보유한 브랜드만 10여개), 4-5차 연장 재계약으로 인한 기존 점주의 피로도 누적으로 인한 폐점 등의 이유로 아딸은 그 성장세가 멈췄었다. 

◇ 20년차의 김가네, 10년차의 굽네치킨
김가네 김밥은 지난 1994년 서울 대학로에서 10평 남짓한 작은 분식점으로 출발하여 차별화된 맛과 함께 주문과 동시에 만들어 주는 프리미엄 즉석 김밥으로 국내 분식점 문화의 새로운 지평을 열고 전국 430여개 가맹점을 오픈하며 활발히 브랜드를 전개하고 있다.


김가네는 올해 부산 진출을 발표하고 부산 서면에 직영점을 오픈한 후 2호점까지 연달아 오픈하는 등 화제의 중심에 섰다. 이에 따라 김가네는 수영구 남천동에 경남지사를 오픈하고 부산 경남지역에 전략적 확장을 예고했다.
오븐구이 치킨 전문브랜드인 굽네치킨 역시 10년차의 브랜드이다.

굽네치킨은 지난 2005년 오븐구이 치킨을 개발하며 강력한 레드오션 시장인 치킨시장에 뛰어들어 국내 치킨시장을 장악했던 오븐구이치킨 1위 업체로, 최근 국내가맹점 개설은 물론 해외진출을 통한 제2의 성장을 준비하고 있다.

굽네치킨은 2014년 11월 홍콩 진출을 시작으로 2015년 내에 중국 심천에 직영점 개설 및 닭고기 가공공장을 세워 해외 원료육 공급 기지를 구축한 뒤 2020년까지 세계 10개국에 진출해 1,000개 매장을 오픈한다는 계획을 세웠다.